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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육, 그리고 함께 가족으로 보낸 시간.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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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5  01: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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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8) <공기인형>(2009)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등의 작품들로 세계 유수 영화제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현대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거장이 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돌아온다.
  6년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며 산부인과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한 아버지를 통해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201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의 영예를 안은 후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전회 매진을 기록, 국내외에서 동시에 열화와 같은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리메이크를 전격 발표하며 영화가 가진 힘을 극찬했다. 영화는 잔잔하게 한 가족의 일상을 묘사하며 시작한다.
  
   
▲ 료타는 아들 케이타에게 엄격하면서도 부드러운 면을 보인다
  자신을 닮은 똑똑한 아들 케이타(니노미야 케이타),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 미도리(오노 마치코)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친자의 가족들을 만나고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된다. 특히 료타는 친자 류세이(황쇼겐)를 키운 자유분방한 기질이 다분한 아버지 유다이(릴리 프랭키)를 실패한 인생의 표본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유다이는 료타가 신경쓰는 것어 전혀 게의치않고 자신의 뜻대로 아내 유카리(마키 요코)와 만족스러운 생활을 유지한다. 그리고 두 가족은 케이타와 류세이를 교환하기 위해 빈번히 교류하고, 서로의 가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된다. 료타는 고민한다. 6년동안 키운 케이타를 보내고 류세이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여야할지를...

   
▲ 케이타가 사립초등학교에 합격해서 합격을 축하하며 아들을 바라보는 료타
  6년 동안 자신의 아들이라고 키웠지만 결국 료타는 두 아이를 교환하는데 동의한다. 하지만, 아무리 지우고 지워도 흔적은 남기 마련이다.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손에 잡히는 물건을 들어보니 케이타가 아버지의 날에 만들어준 종이 꽃의 흔적이 손에 잡히는 것처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절제된 연출은 음악마저 절제된 듯 시종일관 스크린은 감정을 절제한다. 영화는 두 아이 케이타와 류세이의 상황, 두 가족, 그리고 아버지에 집중한다. 감정이 폭발하는 것처럼 눈물바람이 몰아치는 것도 아닌 감독 특유의 절제된 연출은 관객들의 감정선을 아슬아슬하게 채운다.  
  결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관찰자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묘사하는 고레에다 감독 특유의 무덤덤한 시선은 관객에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과 각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컵에 담긴 물이 아슬아슬하게 채워지며 어느 순간, 영화 속 류세이의 한 마디 말 '미안해요'라는 작은 소리의 한 마디에 마치 둑이 터지듯 감정이 넘쳐흐른다.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으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버티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우면 안타까울수록 관객들의 감정이입은 더욱 차오른다.
 
   
▲ 케이타와 류세이의 가족은 서로를 가족으로 보듬어간다
  우리나라 말에 '낳은 정, 기른 정'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영화는 끊임없이 핏줄과 가족으로서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혈육이 중요하냐, 아니면 키운 정이 중요하냐의 문제를. 그리고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사려 깊은 질문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지금껏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며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가는 한 남자를 섬세하게 소화해낸다. 또한 성공한 샐러리맨이자 부유한 가정을 꾸린 엄격한 아버지 료타의 아들 케이타를 연기한 올해 만 7세 소년 니노미야 케이타는 영화 속에서 조용하며 침착한 성격을 연기한다. 반면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이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아버지 유다이의 아들 류세이를 연기한 올해 만 8세의 황쇼겐은 밝은 성격의 아이로 부모님이 바뀌어 버린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불만을 털어놓는 감정 연기로 스크린을 채운다. 
  부모가 된다는 것, 아버지가 된다는 것. 그리고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일상의 소중함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절제된 연출로 빛을 발하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12월 19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 함께 보낸 시간의 소중함. 그리고 아버지가 되어간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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