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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컨택트’ 김주원-김규리 더블캐스팅, 초고수vs초짜? '돈 워리~'

  • 입력 2017.05.26 08:0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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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최정상 발레리나 김주원과 방송판 댄싱퀸 배우 김규리가 뮤지컬 ‘컨택트’에서 노란드레스의 여인 역할에 동시 출격한다.

‘컨택트’는 노래 없는 뮤지컬이다. ‘댄스시어터’는 단어 그대로 뮤지컬 장르의 전통적인 요소에 집착하는 대신 ‘춤’이라는 한 가지 요소에 집중하면서 극적 전개를 이끌어가는 작품을 일컫는다.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컨택트’는 2000년 3월 브로드웨이 링컨 센터에서 공연되면서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안무상, 남녀주연상을 휩쓸며 뮤지컬과 무용을 융화한 새로운 장르인 ‘댄스시어터’를 이끌었고 국내에서는 2010년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에도 노란드레스의 여인은 김주원이 맡았고 이번 2017년 재연에도 참여한다.

특히 노란드레스의 여인은 춤으로 한순간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캐릭터. 이 캐릭터에 춤의 초고수 김주원과 자칭 ‘초짜’ 김규리가 더블 캐스팅됐다. 지난 MBC ‘댄스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해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규리는 이번 뮤지컬 ‘컨택트’가 정식 무대에 서는 첫 작품이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뮤지컬 ‘2017 댄스시어터 컨택트'(연출 토메 코즌)의 연습실공개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 출연진이 참석해 일부 장면을 시연하고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연출가 토메 코즌, 프로듀서 신춘수, 노란드레스의 여인 역의 김주원, 김규리, 마이클 와일리 역의 배수빈, 와이프 역의 노지현, 바텐더 역의 황만익, 헤드웨이터 역의 용기, 그네타는 여인 역의 최예원, 귀족 역의 한선천, 하인 역의 강동주, 잭 역의 손병현과 댄서들이 참여했다.

특히 김주원과 같은 역할을 맡게 된 배우 김규리는 단연 취재진들의 호기심을 샀다. 과연 배우 김규리는 ‘댄스 위드 더 스타’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김규리는 “무대 공연은 처음이다. 4-5년 전쯤에 김주원 씨가 영상을 하나 보여줬는데 그게 ‘컨택트’였다. 만약 이 작품을 하게 된다면 겁을 내지 않고 무대 공연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그래서 너무나 행복하고, 일반 배우이긴 하지만 너무나 춤을 추고 싶었다. ‘댄스 위드 더 스타’를 겪으면서 내가 아닌 나에서 벗어나서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휩싸여 있는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런 느낌을 받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너무나 사랑하는 김주원 씨와 같은 작품에서 같은 역할을 맡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고, 그동안 기본기를 닦아온 것이 아니라서 너무나 부족하다. 많이 노력해야 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며 이번 ‘컨택트’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극히 짧은 분량이지만 대사가 추가되어 무대 위 배우의 목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던 지난 공연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됐지만 역시나 넘버에서는 가사가 없다. 오로지 춤과 움직임만으로 스토리와 장면을 설명해야 하는 만큼 춤과 연기 실력이 관건이라 할 수 있는데, 김규리는 1997년 한 잡지모델로 데뷔해 올해로 꽉 채운 20년차 배우이니 연기력이야 ‘컨택트’ 캐스팅 중 단연 으뜸이겠지만 실상 춤으로는 방송에서의 경험이 전부란다. 그러나 한 주에 한 번씩 다른 장르의 안무를 연습하며 생방송까지 소화한 그녀인데다 당시가 춤을 정식으로 배운 것이 처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매 회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면서 ‘댄싱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렇기에 김주원과의 더블 캐스팅에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 김규리에게 ‘컨택트’를 소개한 것이 바로 김주원이란다. 김주원은 현재 연습기간에서도 김규리가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녀들의 남은 이야기는 현장에서의 인터뷰로 직접 들어보자.

한편, 뮤지컬 ‘컨택트’는 뉴욕의 독신 남성인 ‘마이클 와일리’와 재즈바에서 우연히 만난 이상형의 여인 ‘노란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인과의 만남이 담긴다. 오는 6월 8일부터 6월 1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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