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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조 패셔니스타 고소영, 단발머리 변신 이유

  • 입력 2017.05.13 09:51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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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긴 생머리에 싱그러운 미소의 대표주자 고소영이 상큼한 단발로 변신했다.

KBS2 ‘완벽한 아내’를 끝내고 며칠 간의 휴식을 거친 뒤 기자들과 만난 고소영은 “드라마도 끝났고,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라고 답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 카페에서 고소영을 만났다. 이미 드라마 속 평범한 아줌마 심재복은 온데간데없고, 세련미 철철 넘치는 원조 패셔니스타 고소영이 기자를 맞았다.

그는 “드라마 하면서 외모와 연기 두 개다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라며 “그렇지만 드라마 캐릭터가 평범한 아줌마인 만큼 과도한 스타일은 어울리지 않았죠. 평소에도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고수하는 편이라 촬영하는 내내 편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 촬영 들어가면서 미(美)에 대해선 포기했었죠.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더 예쁘게 보였나 봐요”라면서 “재복이 룩이 인기라는 얘기 듣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나중에는 제가 가져가겠다는 옷들까지 다 회수하더라고요. 그것까지 팔아야 한다고요. 호호”라고 말했다.

고소영으로 말하자면 원조 패셔니스타요 원조 품절녀다. 고소영 청바지, 고소영 샴푸 등 그녀가 하고 나오면 뭐든 유행이 됐다. 

단발머리 변신은 인터뷰 전날 잘랐다고. 고소영은 “재복이 역할을 하면서 액세서리나, 네일 등 일체 할 수 없었어요. 촬영하면서 정신적으로 피곤했었어요. 하기 싫더라도 드라마를 위해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았죠. 종영하고 공식 스케줄을 위해 미용실 갔는데, 즉흥적으로 머리를 자르고 싶더라고요”라고 변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꽤 긴 편이었는데, 자르면서 모아서 기증하자 싶었어요. 소아암 어린이 등 필요하신 분들에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라며 “어차피 버려질 것인데 필요한 분들에게 가서 다시 쓰인다면 얼마나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를 통해 연기력과 외모 두 가지를 동시에 인정받으며, 고소영이 재발견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배우 생활 오래 하면서 여배우들에게 주름 보이면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런데 또 너무 예쁘면 질투의 어린 비난 아닌 비난도 있어요”라며 “늘어나는 주름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받지 않는 편이죠. 젊게 살려고 하고, 생각도 젊게 하려고 해요. 세월을 거스르는 건 하지는 않지만 여배우로서 게으르지 않으려 해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래서 그는 3개월 몸짱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근력도 키우고 몸매도 가꾼다는 것.

고소영은 “나이 들다 보니 에너지, 근력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참에 외국 모델들처럼 몸매도 만들면서 체력도 가꾸기로 했어요. 막 복근 만들고 하기보다는 애플힙 등 라인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려고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삶에도 연기에도 늘 당당한 고소영. 솔직하고 당당한 아름다움으로 불혹의 여배우가 어디까지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 증명해내는 그녀는 매일매일이 리즈시절이다. [사진제공= 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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