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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현장] ‘돌아온 복단지’ 감동과 재미 꽉 잡은 홈 멜로 잘 될까

  • 입력 2017.05.11 09:03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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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막장을 뺀 정통 홈 멜로드라마 ‘돌아온 복단지’가 감동과 재미를 가미해 평일 저녁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지상파 평일 저녁 일일 드라마는 대부분 극성이 강한 막장 소재의 드라마가 강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가족애와 잔잔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착한 드라마들이 등장하면서 트렌드가 바뀐 상황이다.

이에 MBC 새 일일극 ‘돌아온 복단지’ 역시 막장 뺀 정통 홈 멜로를 지향한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돌아온 복단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성창 PD를 비롯해 강성연, 고세원, 송선미, 이필모, 이형철, 진예솔, 김경남 등 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와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권성창 PD는 “우리 대본은 모든 캐릭터들이 공감과 이해를 받을 수 있는 캐릭터다. 감정적으로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여주인공 복단지 역에는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강성연이 맡았다.

강성연은 “공백이 2년이나 된지 몰랐다. 요즘 촬영을 하는데 달라진 것 없이 나만 달라진 것 같아서 신비롭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복단지 캐릭터가 ‘캔디형 여주인공’이 아니냐는 질문에 “복단지는 캔디형 캐릭터가 아닌 것 같다”면서 “캔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행운을 잡아 상승곡선을 타게 되는데, 나는 반대다. 과정이 굉장히 험난하다”고 설명했다.

또 강성연은 “결국 마지막은 행복이겠지만 과정만큼은 그리 행복하지 않다. 백마탄 왕자를 만나 행복해지는 것이 아닌 백마에서 떨어진 남자를 만나 함께 헤쳐나가는 인물이다. 그런 역발상이 좋았다”며 출연 배경을 전했다. 

‘주부들의 황태자’로 불리는 고세원은 백마에서 떨어진 왕자 한정욱 역을 맡았다.

그는 해당 수식어에 대해 “일일드라마 속 남자 배우는 현실성 떨어지는 캐릭터가 많았다. 주부님들 타깃이다 보니까 좋아하실만한 판타지적 인물이 많이 나왔다”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전작의 캐릭터들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또 극중 불륜남 캐릭터를 맡고 있는 이필모는 “120부작인데 특별 출연을 하게 됐다. 25회까지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장렬하게 불사르고 퇴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불륜을 저지른 역할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완성도를 위해 필요하다면 그런 것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감사하게 누가 안 되도록 잘 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필모, 고세원 두 남자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여자 박서진 역에는 송선미가 분한다. 그는 “멋진 분들의 사랑을 받는 게 무슨 복인지 모르겠다. 연기 생활하면서 마지막 사랑을 받는 게 아닐까 걱정과 행복을 느낀다”고 행복한(?) 근무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송선미는 “두 분 다 색깔이 다르다. 고세원은 유머러스하고 젠틀하다. 속된 말로 양반이다. 이필모는 마초적이고 남성적인 부분이 있지만 제 눈에는 귀여워 보인다. 저처럼 밝고 긍정적인 여자를 만나서 하루빨리 가정을 꾸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요즘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강서연은 일일극의 매력까지 거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장시간 작업을 함께 하는 것이 일일드라마의 매력”이라면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스태프와 배우들 간의 화합, 소통 이런 것들을 통해 성장하는 것 같다. 이를 통해 좋은 연기가 나오고 성숙해 가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런 에너지들과 경험이 작품에 배어 나와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줬을 때 보람이 큰 것 같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기분이 좋겠지만 작업하는 과정에 의미를 가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MBC ‘돌아온 복단지’는 가난하지만 당당하게 살아온 여자가 바닥으로 추락한 왕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가족에 대해 깨닫게 되는 정통 홈 멜로드라마다. 강성연 고세원 송선미 이필모 이형철 고은미 최대훈 진예솔 김경남이 연기 호흡을 맞추며, 15일 첫 방송된다. [사진= 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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