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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어 초연. 뮤지컬 <위키드>가 시작된다

  • 입력 2013.11.20 19:58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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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최초 내한공연으로 한국 뮤지컬의 유례없는 흥행 기록을 세운 뮤지컬 <위키드>가 전세계 탄생 10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호주, 일본 재연확정과 11월 22일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역사적인 한국어 초연을 개막한다.
  영어 외에 전세계에서 7번째 외국어 프로덕션인 <위키드> 한국어 초연에는 브로드웨이 초연부터 함께한 연출가 리사 리구일로를 포함한 <위키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의 지휘 아래 7차례 오디션이 진행됐고, 그 결과 국내를 대표하는 디바 옥주현과 정선아, 한국 뮤지컬의 스타 김보경, 이지훈과 베테랑 배우 남경주, 이상준, 김영주, 박혜나, 조상웅 등의 환상적인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오직 실력으로만 이뤄진 <위키드>의 한국 캐스팅은 엘파바를 맡은 옥주현, 박혜나, 글린다를 맡은 정선아, 김보경, 피에로를 연기하는 이지훈과 조상웅, 6명의 주연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7개월에 걸치는 고된 연습기간 동안 다져진 배우들간의 탄탄한 앙상블은 그 어떤 뮤지컬 못지않은 완벽한 화음을 선사한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다. 100년간 숨겨져 있던 오즈의 마녀들의 대한 이야기가 기막힌 반전으로 풀어진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으로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가 사실을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는 착한 마녀이며, 인기 많고 아름다운 금발마녀는 사실 공주병에 내숭덩어리였다는 센세이셔널한 상상력을 펼친다. 전혀 다른 두 마녀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두 마녀가 어떻게 해서 각각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가 되었는가를 마법에 홀린듯한 매혹적인 스토리로 풀어낸다.
  이번 한국어 초연에는 지난 오리지널 공연과는 조금 다르게 12.4m의 거대 '타임 드래곤'의 화려한 매커니즘과 함께 객석까지 돌출된 무대디자인이 가장 눈에 띈다.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오즈'의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이는 관객들에게 객석 내부에서도 환상적인 에메랄드 시타와 스펙타클한 무대 매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위키드>의 스토리와 감동이 한국어로 배가된 한국어 초연은 전문 작사가를 필두로 작가 에디터 등 외부 전문가를 비롯 관객들도 참여해 수차례 모니터링을 거쳐 아름다운 가사와 하모니를 선사한다. 영어를 제외한 독일어, 일본어, 네덜란드 어 등에 이어 7번째 외국어 프로덕션이 되는 한국어 프로덕션은 오리지널 작곡/작사가인 스티븐 슈왈츠도 관심있게 참여, <위키드>의 환상적인 이야기와 공감이 한국어로 전달된다.
  54번의 무대 체인징, 40억원 가치의 350벌의 의상, 타임 드래곤의 화려한 매커니즘. 그리고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와 같이 객석까지 연장된 세트가 있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뒤집은 상상력의 산물 뮤지컬 <위키드>는 11월 22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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