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눈을 뗄 수 없는 치밀한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정치 드라마! 영화 <특별시민>

  • 입력 2017.04.19 01:12
  • 기자명 남궁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지금껏 본 적 없었던 대한민국 선거판의 세계를 낱낱이 파고드는 영화 <특별시민>은 최민식을 비롯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곽도원과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결합, 그리고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가세한 가운데, 배우들 간의 특별한 앙상블만으로도 영화팬들과 관객들의 주목을 끈다.
  영화 <특별시민>은 권력을 얻기 위해선 선거에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선 더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뺏어야 하는 정치세계를 치밀하게 담아내며, 그 곳에서 살아남고 선택받기 위해 달려가는 한 남자 ‘변종구’를 중심으로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담아낸다.

  오직 서울만 사랑하는, 발로 뛰는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는 실은 어느 정치인보다도 최고 권력을 지향하며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정치 9단이다. 선거 공작의 일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를 파트너로 삼고, 겁 없이 선거판에 뛰어든 젊은 광고 전문가 ‘박경’(심은경)까지 새롭게 영입한 변종구는 차기 대권을 노리며, 헌정 사상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하지만 야당 대표 후보인 ‘양진주'(라미란)의 치열한 공세와 정치부 기자 ‘정제이’(문소리)로부터 흘러나온 예기치 못했던 사건들까지 일어나며 변종구의 3선을 향한 선거전에 위기가 거듭된다. 
  <모비딕>(2011)의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사회상을 반영한 묵직한 메시지와 흡입력 있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박인제 감독은 <특별시민>의 각본과 연출로 다시 한번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의 매력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별시민>의 중심인물 변종구는 흙탕물이라 일컫는 정치판에 뛰어들어 1020만명이 넘는 시민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 3선을 도전하면서 온갖 더러운 똥물을 헤치고 나아간다. 그런 그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인물인 곽도원은 변종구가 뒤집어 쓰는 똥물을 대신 막아주며 정치판에서 제일 중요한 이미지를 메이킹하는 인물로 활약한다. 
  영화 <특별시민>은 무엇보다도 변종구와 심혁수를 연기하는 최민식과 곽도원이 등장하는 장면만으로도 엄청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영화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최민식은 카메라의 각도와 움직임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표정의 변화, 캐릭터의 감정을 분명하게 짚어주는 대사의 뉘앙스와 톤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곽도원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인들의 싸움에서 칼자루를 잡기 위해 악대구니를 쓰며 모든 패를 뒤집는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을 연기하며 영화 속에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3선이라는 최대의 도전을 위해 가족은 물론 자신의 주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마저 모두 이용하고 써버리는 패로 생각하며 사람들을 철저하게 믿지 않는 변종구는 마치 지옥에 떨어진 야차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의 모습은 날 것 그대로 정치인의 모습이자 정치세계를 적나라하게 대변한다.
  겉으로 드러나보이는 정치인의 이미지가 아닌, 수면 밑에서 열심히 자맥질하고 있는 백조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갖 비열한 권모술수와 지저분한 스캔들의 이면을 치밀하고 파고드는 <특별시민>은 웃을 수 없는 정치계의 이면과 현실을 반영한다.
   최민식을 대체할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압도적 연기로 눈을 뗄 수 없는 치밀한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정치 드라마 영화 <특별시민>은 4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