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中 대신, 日 스크린을 노려라

  • 입력 2017.04.17 09:55
  • 기자명 홍미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한국은 좁다.

한국 배우들이 일본으로 진출,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 넓히며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에 불고 있는 한한령을 피해, 일본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

‘백자의 사람’의 배수빈, ‘서툴지만, 사랑’의 한효주, ‘암살교실’ 시리즈의 강지영, ‘마이 코리안 티처’의 슈퍼주니어 예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먼저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는 조선을 사랑한 최초의 한류팬 아사카와 타쿠미(요시자와 히사시)의 일생과 그의 조선인 친구 청림(배수빈)의 국적을 뛰어넘은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배수빈은 “처음엔 일본 배우와 한국 배우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마음이 통하고 소통이 된다면 그런 부분은 어렵지 않게 이겨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양국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한 한일 합작 제작 영화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충무로 대표 여배우 한효주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 매 작품마다 특유의 담백한 감성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인정받은 이누도 잇신 감독과 함께한다. 이누도 잇신의 차기작 ‘서툴지만, 사랑’에 한효주를 여주인공으로 발탁한 것.  한효주는 일본의 국민 보이그룹 ‘아라시’의 멤버 아이바 마사키와 국적을 뛰어넘은 연기 케미를 선보였다.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강지영은 연기자로 전향해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 중으로, 영화 ‘다른 하늘 아래 당신의 하늘, 나의 하늘’의 주연을 맡고 영화 ‘암살교실’ 시리즈의 신스틸러로도 활약한 바 있다. 
  
특히 ‘암살교실’ 시리즈의 원작은 2012년 7월 만화잡지에서 연재를 시작, 단행본으로 출판된 이후 현재까지 1000만 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올린 바 있는 애니메이션.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만화 ‘암살교실’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2015년 1월 9일부터는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되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 현지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영화 ‘암살교실’ 시리즈에서 섹시 암살 교사로 파격 변신한 강지영은 일본 현지에서 배우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활약 중이다. 
  
슈퍼주니어 예성은 첫 스크린 주연작이자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마이 코리안 티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알렸다. 
  
예성은 영화에서 오키나와 출장 중 회사가 없어져 곤란에 빠진 용운 역을 맡아 일본 내 톱스타 사사키 노조미와 함께 연기 호흡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예성은 일본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해외 활동을 이어나갈 전망이다.마지막으로 ‘절벽 위의 트럼펫’은 틴탑 엘조의 첫 번째 스크린 데뷔작이자 일본 스크린 진출작으로, 일본의 국민 여동생 사쿠라바 나나미와 호흡을 맞춘 작품. 

  
제8회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일본 정상급 배우들의 호연과 아름답고 신비로운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영상미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엘조의 풋풋한 비주얼과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 또한 기대되는 포인트. 이처럼, 한국을 넘어 일본으로 진출해 스크린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엘조의 행보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