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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터뷰] 뮤지컬 '스모크' 핫 3인방, 김재범-고은성-윤소호 한 자리에!

  • 입력 2017.04.15 16:0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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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비운의 천재시인 이상의 삶은 무대로 옮긴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의 창작뮤지컬 '스모크'의 주역, 핫 3인방을 연예투데이뉴스가 한 자리에서 만났다. 

지난 5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연습실에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는 '초' 역할의 배우 김재범, '해' 역할의 배우 고은성, 윤소호가 함께했다. 작품에 관한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영상인터뷰로 만나보자.

이번 뮤지컬 '스모크'에는 최근 프로그램의 성공과 함께 크로스오버 음악 열풍을 이끈 JTBC 음악 예능 '팬텀싱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배우 고은성, 윤소호가 동반 출연한다. 두 배우는 바다를 꿈꾸는 소년 '해'를 동시에 연기하고 있다.

막판 결승 전까지 두 배우는 '빈센트 백작 권고호'라는 이름으로 한 팀으로 활약했고 프로그램의 인기 견인에도 크게 한 몫을 담당했다. 첫 무대에서부터 주목을 받은 고은성에 반해 윤소호는 자신의 실력을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무대를 연출하면서 실상 방송으로는 득과 실이 공존하기도 했다. 마음 고생이 있진 않았을까. 윤소호는 "처음에 그런 반응을 봤을 때는 당연히 안 좋을 수 있는 건데, 그래도 좀 긍정적인 편이라 금방 넘겼던 것 같아요."라며 덤덤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이제 뮤지컬 '스모크'로 본업인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그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윤소호는 "처음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도, 카메라 앞에서 노래를 하고 그런 프로그램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기 때문에 득과 실을 따지기에는 저도 처음인 입장이었어서.. 그렇지만 그 전과 후에, 무대에서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똑같이 연기하고 있고 똑같이 연습하고 있고요. 그 방송이 제가 연기를 함에 있어서 어떤 득과 실을 가져다 준 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것과는 상관없이 무대에서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며 굳은 심지를 보이기도.

특히, 윤소호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사이 이번 인터뷰의 콘셉트를 잊지 않으면서 참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 형님들의 끝 간 데 없는 만담(?) 사이에서도 내 할 일을 똑부러지게 찾아내는. 바른 청년 같으면서도 성실한 자세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연기자. 그것이 배우 윤소호의 진짜 모습이랄까. 

윤소호는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로, 자신이 참여했던 작품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스위니토드 역할을 해보고 싶단다. 윤소호는 당시 안소니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했던 공연 중에는 '스위니토드'라는 작품이 있었는데요, 저는 거기서 안소니라는 젊은 캐릭터를 만났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건, 스위니토드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보여줄 수 있는 부분도 많고 배우로서 탐나는 역할이기도 해서 좀 나이가 들고 30대, 혹은 그 이상이 되면 꼭 해보고 싶은 역할 중에 하나입니다."

뮤지컬 '스모크'로 또 한 번 관객 몰이에 나선 배우 김재범은 여타의 방송버프 없이 오로지 무대를 통해 팬덤을 구축한 배우다. 그러나 그 역시 한 때 배우를 포기하려던 때도 있었다고. 그는 팬들과의 만남인 일명 '퇴근길'에서의 일희일비(一喜一悲)했던 경험이 팬들에게 더욱 큰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히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는다고. 

"'초' 역할이 이해가 간다. 그런 말씀을 해주실 때 더 힘을 얻죠.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을 알아주셨을 때 저 역시 감동받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가, '굉장히 힘들고 지쳐있을 때, 재범 씨의 연기를 보고 힘이 난다.' 그런 말씀을 들으면 저도 굉장히 힘이 나죠. 배우로서도 지칠 때가 있거든요. 그때 나를 다시 한 번 잡아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뭔가 그런 긍정적인 평들을 봤을 때는 항상 힘이 나죠."

끝으로 김재범은 "저도 이 작품의 메시지처럼 '할 수 있다, 좌절하지 말고.' 아픔이 있기 때문에, 고통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고 삶이 있는 것이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원히 배우로서 열심히 할 테니까 믿어주세요. 그 믿음..(웃음), 영원하세요!"라며 이번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고은성은 공동 인터뷰가 끝남과 동시에 다시 바쁘게 '팬텀싱어 콘서트' 연습으로 이동해야 했다. 아쉽지만 그의 또 다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들어보는 걸로.

한편,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의 창작뮤지컬 '스모크'는 오늘 5월 28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유니플렉스2관에서 공연된다. (※ 인터뷰 본편 외에 비하인드 클립은 네이버TV캐스트 연예투데이뉴스 채널(http://tv.naver.com/tvjnew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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