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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여왕’, 수목王座 수성 자신있는 이유

  • 입력 2017.04.05 09:09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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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역전의 아이콘 ‘김과장’ 후속으로 수목극 왕좌를 이어받는 ‘추리의 여왕’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김과장’은 남궁민 등 배우들의 열연에 유쾌하면서도 사회 부조리를 비튼 블랙 코미디로 방영 내내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무엇보다 ‘사임당’이라는 대작과 경쟁에서 압도적인 승기를 잡으며 역전의 아이콘 수식어까지 받았다.
 
이에 ‘김과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추리의 여왕’이 상승세를 몰아 수목극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권상우 분)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 드라마다.
 
최근 열린 ‘추리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추리의 여왕’은 흥미진진하면서 유쾌하다“면서 “독한 드라마가 범람하는 이 시대에 시청자에 청량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성공적으로 종방한 ‘김과장’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정 센터장은 “아가사 크리스티 같은 추리 여왕이 지금 살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모티브로 시작한 드라마다”라며 “남녀 주인공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강희-권상우는) 홈즈-왓슨 파트너십을 떠올리게 한다. 여자 셜록이 떠오르는 최강희와 왓슨을 연상케 하는 권상우가 케미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고 소개했다.
 
◆ 일상과 하드보일드 사건의 조화
 
이 드라마는 생활 밀착형 캐릭터들과 하드보일드한 사건의 조화가 장점으로 꼽힌다.
 
연출을 맡은 김진우 PD는 “개인적으로 아끼는 장난감 같은 느낌의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난감을 보듯 드라마를 보며 행복하고 자신의 사연이 생각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힘주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다행히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뿌듯하다. 일상이 돋보일 수 있는 추리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리물이라는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추리 수사극 장르를 어느 지점까지 몰고 가는지가 이 드라마의 경쟁 포인트다.
 
이에 대해 김 PD는 “우리 드라마는 ‘CSI’나 ‘시그널’ 같은 장르가 아니다. 정말 비범한 인물이 나타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실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사람을 보여준다. 직관에 의존하는 사람과 세밀한 관찰력을 가진 사람이 만나 사건을 해결해간다. 풍자와 해학이 곁들여진 장르로 가다 보니 코믹에 무게가 쏠린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코미디가 아니라 일상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사건 케이스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등장인물들이 어깨에 힘을 주고 사건을 해결하지 않는다는 것 뿐이다”고 전했다.
 
◆ 최강희-권상우, 톰과 제리 케미 ‘쫀쫀’
 
강력 범죄를 찾아 활보하는 추리 콤비 설옥과 완승은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의 스타일이다. 하지만 범죄 응징이라는 공동의 목적 아래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도 최강의 파트너십을 자랑할 예정이다.
 
때문에 이번 드라마에서는 여타 드라마와 달리, 로맨스보다는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의리나 동료애가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
 
최강희와 권상우는 지난 2001년 SBS ‘신화’에 함께 출연한 이후 16년 만에 ‘추리의 여왕’을 통해 다시 만났다.
 
권상우는 “최강희가 빛나야 드라마가 잘 될 것이다. 모든 배우들이 최강희를 서포트 하려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최강희와의 새로운 호흡에 기대를 표했으며 최강희도 “과거에도 호감 가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다시 만났으니 좋은 호흡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PD는 “우리가 연애를 시작할 때 다양한 방식으로 멜로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그런 느낌에서 설옥과 완승의 멜로는 조금 다른게 전달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 수수께끼+해학+유머... 종합선물세트
 
‘추리의 여왕’은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 PD는 “일상성이 있는 추리물, 호락호락하지 않은 사건을 다루되 풍자나 해학이 곁들여 있는 장르물을 표방한다”고 답했다.
 
이어 “크고 작은 에피소드 플레이와 버디 무비와 같은 모습, 멜로, 엄청난 사건 등이 섞여있다. 그런 것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재미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추리와 수수께끼, 해학과 유머가 다양하게 버무려진 드라마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최강희, 권상우 등 믿고 보는 배우들과 유머가 깃든 추리 수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기대감은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사진=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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