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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획기적인 고질라 보완 계획! 영화 <신 고질라>

  • 입력 2017.02.24 22:14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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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1954년 혼다 이시로 감독의 <고질라>를 시작으로 2004년 <고질라: 파이널 워즈> 이후 12년 만에 일본에서 부활된 '고질라' 시리즈인 <신 고질라>(シン・ゴジラ)는 '고질라'의 29번째 작품이다. <신 고질라>는 무엇보다도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각본과 총 감독을 맡아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신 고질라>는 정체불명의 괴수 ‘고질라’의 출현으로 초토화된 일본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재앙을 상대로 불가능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최후 반격을 담은 블록버스터다. 도쿄만 아쿠아 브릿지와 아쿠아 터널이 원인 불명으로 붕괴되자 일본정부는 신속하게 재해대책본부를 꾸린다. 
 

  오코우치 총리(오오스기 렌)는 각 부문의 장관들이 모인 장소에서 브리핑을 받고 일시적인 지질문제라 발표한다. 하지만 곧 미디어에서 공개된 영상에 미확인 거대불명생물이 포착되고, 이 생명체는 해안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후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이에 혼란에 빠진 일본 정부는 거대불명생물 특설 재해대책본부(이하 '거재대')를 설치하고 총리 특별 보좌관 아카사카(다케노우치 유타카)는 내각관방부장관 야구치(하세가와 히로키)가 전문가 팀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거대불명생물이 진화를 거듭해 다시 육상으로 나왔을 때에는 무려 118.5m에 달하는 신장에 무게만 9만톤이 넘는 거대한 생물 '고질라'로 진화해 도쿄도심으로 진격해간다.
 

  영화 <신 고질라>는 괴수 '고질라'를 탄생시킨 일본이 원조 종주국임을 선포하는 리부트 작품이다. 2014년 할리우드에서 제작되어 개봉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고질라>가 전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한 후, '고질라'를 탄생시킨 일본에서도 '고질라' 영화를 부활시키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신 고질라>의 총감독으로, 실사판 <진격의 거인>의 감독 히구치 신지 감독이 공동감독 및 시각효과를 맡아 지금까지와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고질라'를 창조해냈다. <신 고질라>에 등장하는 '고질라'는 총 4단계에 걸쳐 진화를 하는 생명체로 방사성 폐기물을 먹고 자란 거대 생명체로 해상생명체에서 육상생명체로 진화한 궁극의 생명체로 등장한다.
  영화는 일본이 겪은 동일본지진의 트라우마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담기도 한다. 또한 거대 괴수에 대한 세계 각국에 대한 견제와 정치적 압박도 현실적으로 영화에 그려낸다.
 

  영화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도쿄역에서 펼쳐지는 '고질라'를 제거하기 위한 '야시오리 작전'은 재앙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본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단결과 희망마저 담아낸다.
  <신 고질라>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에반게리온> 실사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영화의 음악을 '에반게리온' 음악을 담당한 사기스 시로가 맡았기에 음악적 구성도 비슷하고, 심지어 '에반게리온' OST의 일부인 'Decisive Battle'이 빈번하게 차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신 고질라>는 '고질라'의 원조 종주국이 탄생시킨 작품답게 인간과 '고질라'라는 대결구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화된  '고질라'를 선보이며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는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획기적인 고질라 보완 계획인 영화 <신 고질라>는 3월 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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