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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여년 열일한 '무한도전'의 7주 휴식, "새롭게 돌아오겠습니다"

  • 입력 2017.01.22 09:03
  • 기자명 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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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정영진 기자] 국민예능 '무한도전'이 7주간의 잠정 휴식을 갖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무작정 시민들을 찾아가 멤버들의 이름을 물으며 인지도 확인에 나섰던 '너의 이름은'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후 멤버들은 스튜디오에 모여 '무한도전' 휴식에 관해 설명하며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무한도전'을 대표해 유재석은 "다음 주가 설 연휴인데, 우리가 7주정도 재정비 시간을 갖기로 내부적으로 회의에서 결론이 났다. 해서 다음 주부터는 정준하 씨와 권상우 씨가 함께하는 '사십춘기'가 3주 정도 바송이 되고 이후 7주 중에 4주 정도는 촬영이 쉬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시청자들께 보여드렸던 방송 중에 재 편집 과정을 거쳐서 하이라이트로 4주간 방송이 된다. 또 7주 사이에 촬영 중 재미있는 과정이 있으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7주 동안 제작진이 여러 가지 생각도 좀 갖고, 많은 아이템들을 개발을 하고. 이 안에서 모든 것들이 다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으리라고는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조금 더 재밌는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2006년 5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십 년 여를 쉼 없이 달려온 '무한도전'이기에 시즌제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었지만 MBC가 최근 수년 째 각종 드라마,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프로그램이 손에 꼽히다보니 토요일 예능 부동의 1위 프로그램인 국민예능 '무한도전'이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봅슬레이'. '에어로빅', '조정', '레슬링' 등에 도전하면서 '무한도전'의 애초 이름 '무모한 도전'에 걸맞는 특집으로 눈물 쏙 뽑는 감동을 전한 바 있고, '가요제', '무한상사' 시리즈부터 '해외 사연 배달', '역사 배우기' 등을 통해 여타의 예능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노홍철, 길, 정형돈의 연이은 하차는 한 때 '무한도전'의 위기를 가져왔지만 '씩스맨' 광희와 '깍두기' 양세형의 합류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면서 역시나 국민예능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무한도전'이기에 이번 7주간의 짧은 휴식에도 시청자들은 용인하는 분위기다. 이후 더 좋은 아이템과 새로운 웃음으로 돌아올 '무한도전'은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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