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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쏘리 강남구] 통속적인 소재, 독특한 캐릭터+빠른 전개로 차별화 (종합)

  • 입력 2016.12.15 04:4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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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SBS 사옥에서 SBS 새 아침 일일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효언PD를 포함, 출연진에 김민서, 박선호, 이인, 차화연, 이창훈, 조연우, 허영란, 나야, 김주리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는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효언 PD는 “‘아임쏘리 강남구’는 가족이란 핏줄이 아닌 내면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라는 드라마”라며 “다른 일일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빠른 전개가 가장 큰 차별화가 될 것.”며 간략하게 드라마를 소개했다.

정모아 역할로 극을 이끌어가게 될 김민서는 “정모아라는 캐릭터는 사랑이 넘치고 정도 많고 힘든 환경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소유한 인물이다.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고모 아래서 자라는데 사돈과도 혈연을 넘어서는 관계를 가진, 그런 가족애를 보여주는 것이 모아인 것 같다. 아침 드라마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우리 드라마와 함께 밝고 유쾌하게 시작하시면 좋겠고 열정과 희망을 심어주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캐릭터 소개와 함께 출연소감을 전했다.

그런 정모아와 같은 고아원 출신으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하지만 재벌 친부모를 찾게 되면서 이후 갈등의 씨앗이 될 박도훈 역에는 이인이 분한다. 이인은 “박도훈이라는 인물은 고아여서 고아라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이후 친부모를 만나면서 그동안 눌려왔던 것들이 현실과 부딪히면서 여러 선택들을 할 텐데, 그 선택이 안 좋은 방향들을 택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악역이 처음이어서 부담스럽기도 한데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면서 잘 해보도록 하겠다.”며 “도훈이의 선택이 틀리지 만은 않았다, 그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러한 선택까지도 도훈이에게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연기하고 있다. 악역으로 욕을 먹을 각오는 충분히 되어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이후 정모아와 로맨스를 그리게 될 강남구로 분할 박선호는 “강남구는 자유분방하면서도 날 티 나는 모습이 있어 욕심이 났다. 어떻게든 부잣집 여자와 결혼해서 가족을 먹여 살리려는 역심을 가지고 있는데 ‘강남구’라는 이름이 그러한 면을 가리키는 이름이 아닐까 싶다.”며 “등장인물 중에 아역 친구들을 빼면 가장 막내여서 통통 튀고 밝은, 긍정의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게 제 무기인 것 같아서 현장에서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서는 상대역으로 분할 두 남자 박선호와 이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선호 씨와는 극중에서 이제 막 만났는데 평소 나이에 비해 상당히 조숙한 면이 있는 친구여서 나이차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촬영하고 있고 강남구라는 남자로, 외모나 성격이나 연기나 너무 훌륭해서 함께 잘 촬영하고 있다. 이인 씨는 동갑인데 동갑 배우와 상대역으로 만난 게 처음이고 굉장히 편해서 실제 여자 친구처럼 잔소리도 하고 참견도 하고 그러는데 이인 씨는 좋은 오빠처럼 잘 받아준다. 현장에서도 실제 부부처럼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화연은 티모그룹의 사모님이자 박도훈의 친모 홍명숙으로 분한다. 홍명숙은 시동생 신태진(이창훈 분)에게 그룹이 넘어가는 것을 막고 어떻게든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그에게 그룹을 물려줄 욕심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아들과 딸을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는 무서운 엄마이기도 하다.

이에 차화연은 “시놉을 받았을 때 조금은 욕심이 지나친 악역이지만 엄마라면 누구나 자식들을 위해서는 그렇지 않을까, 그런 모성애에 충실하고 있다.”며 “소위 말하는 너무나 막장인 드라마가 아니어서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더라. 악역이라도 어려서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자 하는 갈망이 커서 시동생 이창훈 씨와 대립하게 되는데 아주 매력 있는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 연기하면서 악역이든 선한 역이든 통속적이지 않게,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지 않는 연기가 무엇일까, 그것에 플러스 진심. 그렇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도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단점만 보이는데 지금도 노력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시끄러운 요즘 세상에 갑질의 표본이 되지 않을까. 우리 명숙 여사처럼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고, 엄마의 사랑, 엄마의 정, 그런 부분으로 포인트를 잡고 연기하고 있다.”며 홍명숙의 관전포인트를 전하기도.

홍명숙과 대립하면서 오로지 티모그룹을 위해 평생을 바친 무서운 야심가 신태진으로 분할 이창훈은 “신태진이라는 인물은 차가운 도시 이혼남이다. 낙하산을 싫어하는 엘리트에 자수성가한 남자다. 가족을 끔찍이 여기면서도 형수와는 대립하게 된다. 그런 부분이 볼만 할 것이다. 출세에 눈이 먼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사랑과 정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당돌한 여자’ 이후에 아침드라마에 다시 오게 됐는데 그 때 전체 1등을 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나 멋있는 후배들과 함께 다시 그 영광을 찾기 위해 이창훈이 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거기에 “헌데 ‘야인시대’ 이후로 멜로가 없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조연우와 허영란은 극중 ‘순수 커플’로 분할 예정이다. 특히 허영란은 결혼 이후 3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조연우는 40줄에 허당기 다분한 노총각 공천수를, 허영란은 지적장애3급의 초긍정녀 강남희로 분한다.

먼저 조연우는 이번 작품의 출연 계기로 “지금까지의 모습이 나 역시 식상하고 보시는 분들도 식상하시지 않을까 싶던 차에 시놉을 보니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부지면서 나이 값 못하는 모습들이 있었고 또 처음에 감독님을 만났을 때 아침라마의 속성과 자극도 있지만 좀 더 사람 냄새나는 모습을 보고주고 싶다는 확고한 의지를 봤고, 이후에 또 허영란 씨와 멜로까지 있어서 올인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전과 많이 다른 캐릭터여서 하나하나가 낯설고 어색했는데 하다 보니 또 굉장히 재밌더라. 어쩌다보니 단정한 인물만 맡다보니까 좀 답답했는데 푼수기도 있고 까불까불한 성격이어서 그런 걸 좀 재밌게 풀어보자 하는 생각이 있고, 또 허영란 씨와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설득하고 싶어서 둘이 많이 얘기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영란은 3년만의 복귀로 강남희를 선택하면서 ‘허영란만이 할 수 있는 지적장애3급’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지적장애3급을 가지고 있는 역할이어서 흥미로웠다. 그런 역할을 나에게 처음 섭외해주신 것에 감사했고, 실제로는 지적장애 3급이라는 것이 본인이 스스로 말하기 전에는 정말 모르겠더라. 개인적으로 그 분들이 운영하시는 카페에 가서 유심히 보기도 하고 대화를 하면서 열심히 찾아가고 있는데, 허영란만이 할 수 있는 지적장애3급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또 계획적이지 못하고 순수한 사람들의 이야기, 강남희와 공천수의 모습에서 그런 케미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3년만의 복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오랜만에 나왔다고 생각을 안 했는데, 본의 아니게 공백이 길어진 것 같더라. 그 동안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정말 인기가 많아서 위로도 올라가 봤고 점점 내려오는 것도 다 겪으면서 사실 마음으로는 힘들었고 누군가를 원망도 했는데 어느 새 이 모든 것들을 그냥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됐기도 했고 이제 결혼도 했다. 그 사이 너무 한 곳만 달려온 것 같아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16살부터 연기를 했기 때문에 방송국에 오면 어딜 가나 막내였는데 어느 새 선배님 소리도 듣고 선생님 소리도 듣게 되더라.”며 “첫 촬영 이후 모니터를 했는데 화면의 나를 보로 너무 놀랐다. 이후에 폭풍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정치거물의 딸이자 이혼녀로 이후 우연히 만난 강남구-정모아와 얽히게 되는 차영화 역에는 나야가 분한다. “차영화는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이나 속 깊은 속에는 가시가 박힌 인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사랑에는 진취적으로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면은 실제 성격과도 많이 닮은 것 같다.”며 “전형적인 악녀와는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극중 인물들에게는 사랑을 받지 모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는 많이 사랑 받고 싶다.”고 전했다.

김주리는 극중 강남구의 친 동생이자 티모그룹 신 회장의 딸 신희주로 분한다. 싸가지는 싸가지인데 개념 있는 싸가지여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한없이 약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게 만난 남자가 파힐 정모아의 동생 정모혁이어서 말하자면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리게 될 예정.

이에 김주리는 “신희주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밝고 당차고 솔직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티모그룹의 딸이지만 회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독특한 재벌녀”라며 “신희주가 걸크러쉬라고 하는데 그것에 한정짓고 싶지 않고, 남녀노소 다양한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예쁨 받는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고 올해 많다면 많은 작품을 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좀 더 바빠졌으면 좋겠다.”는 당찬 욕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SBS 새 아침 일일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는 오는 19일 오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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