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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사람] 이성준PD "'연속극=막장' 탈피한 드라마 될 것"

  • 입력 2016.11.18 16:49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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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행복을 주는 사람’의 연출을 맡은 이성준 PD가 ‘막장’식 전개를 탈피한 따뜻한 이야기의 일일 연속극이 될 것을 자신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저녁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준 PD를 포함, 출연진에 이윤지, 손승원, 하연주, 이하율, 김미경, 송옥숙, 손종학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을 주는 사람’은 비록 핏줄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랑으로 한 아이를 품은 여자이윤지 분/임은희 역)가 아역스타가 된 아이를 찾겠다고 나선 비정한 친엄마(하연주 분/김자경 역)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파란만장 고난격투기를 그릴 예정. 거기에 네 청춘남녀들의 로맨스가 진정한 사랑에 대한 물음을 던질 예정이다.

이날 이성준 PD는 먼저 이번 작품의 기획의도로 “최근에 자기 자식을 학대했다는 아동학대와 관련한 사건들이 뉴스에 많이 등장하지 않았나. 그런 뉴스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 해서 그 전부터 기획했던 내용이 따뜻한 이야기, 따뜻한 엄마와 아빠, 모정과 부정, 이런 이야기들을 좀 하고 싶어서 이번 연속극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청률 고공 행진에 힘입어 소위 ‘막장’ 드라마가 일일 연속극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작품 역시 그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성준 PD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으며 따뜻한 가족 드라마가 될 것을 자신했다.

“일단 내가 중점을 둔 부분은 막장이라는 부분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욕하면서 보는 게 연속극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막장이냐 아니냐, 그에 대한 나의 정의를 얘기해본다면, 일단 대본상의 여러 화면에 있어서, 또 여러 디렉팅에 있어서 어떤 게 막장일까, 그 부분이 굉장히 고민이었다. 소재는 아동학대 내지는 유기, 이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실제 우리 사회를 혼란스럽게 했던 이야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소재 자체로는 (우리 드라마가) 막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막장은 갑자기 암에 걸린다거나, 난데없이 물 컵을 집어던지거나, 좋아했던 사람을 어느 날 갑자기 싫어하거나, 그렇게 개연성 없이 자극적이고 소재만 센 것들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버려진 아이를 데려다 키우는 윤지 씨의 캐릭터도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소재의 자극성 보다는 얼마나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녹여낼 수 있느냐, 갑작스럽지 않게 보일 수 있느냐, 그게 막장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아니지 않을까. 결론 적으로 이야기 전개의 불친절함,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가 막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충분히 작가님을 믿고 가는 부분이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 드라마에서는 하윤이가 왜 생겼고, 어떻게 버려졌고, 이후 어떻게 해결되는지 일련의 과정들을 촘촘히 보여주면 긴장감이 떨어져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하거나 욕하며 보는 막장 코드라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연속극 연출은 처음인데 연속극은 무엇보다 제작진부터 배우들과의 팀워크, 분위기, 스태프들의 호흡이 중요해서 그 점에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저녁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오는 21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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