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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대명사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 영화 <잡스>

  • 입력 2013.08.22 09:43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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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으로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판도를 바꾸고, CD로 듣는 음악을 아이팟이라는 주머니 속의 작은 저장매체로 사람들의 생활방식마저 바꾼 이 시대 혁신의 대명사였던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되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잡스>는 맨발로 교정을 거니는 괴짜, 자유로운 영혼의 히피였던 젊은 시절의 잡스부터 시작한다. 잡스는 대학을 자퇴하고 절친 스티브 워즈니악과 자신의 집 차고에서 ‘애플’을 설립해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를 세상에 내놓는다. 그 후 남다른 안목과 시대를 앞선 사업가적 기질로 애플을 업계 최고의 회사로 만들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CEO로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혁신과 완벽주의를 고집하던 그의 성격으로 결국 그는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내쫓기게 되면서 인생에서 가장 큰 좌절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11년 뒤, 스티브 잡스 퇴임 후 하락세를 걷던 애플을 구원하기 위해 돌아온 잡스는 다시 한번 세상을 뒤흔들 혁신을 준비한다.   열정만으로 뭉쳤던 젊은 시절부터 야망을 가진 사업가로서의 면모로 스티브 잡스를 그리는 <잡스>는 개발자로서의 고뇌하는 모습, 경영자로서 다른 사원들을 압박하는 모습, 그리고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주도하는 선구자의 모습으로 스티브 잡스를 묘사한다.
  야심만만한 경영자로서 마이크로 소프트웨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자신이 설립한 애플社에서 다른 이사회 주주들에게 밀려 회사에서 쫓겨날 때조차도 잡스는 당당하고 굽힘이 없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스티브 잡스를 연기한 애쉬튼 커쳐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로 실존 인물인 스티브 잡스와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개봉 전부터 스티브 잡스와 놀라울 정도로 닮은 사진 단 한 장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애쉬튼 커쳐는 구부정한 자세와 걸음걸이, 말투 하나까지 스티브 잡스를 완벽하게 재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잡스의 마른 몸매를 완성하기 위해 그의 채식 식단을 따라 하다 병원에 실려가 췌장이 거의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까지 갔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100시간이 넘는 분량의 TV인터뷰, 기조연설 등의 영상들을 찾아보는 등 스티브 잡스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하였다.     영화 <잡스>는 두 가지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 번째로 이 영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스티브 잡스의 2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단순히 대중에게 알려진 내용이나 추측들에 의존하지 않고 사실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꾸려간다. 두 번째로 그가 어떤 인물이든 영화 속에서는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처럼 표현한다. 이를 위해 신화적 인물의 이야기를 표현하기 보다는 평범한 사람이 훌륭하고 고무적인 업적을 이뤄냈다는 것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영화는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비전을 이뤄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려는 사람의 투쟁과 야망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영화는 세상에 혁신을 몰고 온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의 삶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그의 20대~40대 시절을 집중적으로 그린다. 다양한 경험에서 습득하는 지식들을 중요하게 생각해 대학을 자퇴하고, 히피와 불교문화에 심취해 인도로 여행을 떠나는 등 우리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그의 20대 초반 이야기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다. 특히, 세계적인 기업 애플이 작은 차고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와 남다른 협상가적 기질을 갖춘 스티브 잡스의 놀라운 일화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천재, IT 영웅, 21세기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이야기들을 전하는 영화 <잡스>는 8월 29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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