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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과 범죄의 경계가 무너진다. 영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 입력 2013.08.13 10:10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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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장성을 통과했던 데이빗 카퍼필드나 미국에서 '마인드 프릭(Mindf reak)' 쇼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마술사 크리스 엔젤의 4차원 마술이 현실로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다. 사람의 시선을 끌기에 가장 적합한 마술은 속임수를 가장한 시선끌기로 마술은 보는 사람의 시각적 착각 또는 시각적 조작으로 환상적인 매력을 선사하다. 영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기존의 마술 소재 영화들과는 다르게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하이테크 매직쇼’를 선보인다.   1년 전 만해도 무명이었던 길거리 마술사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 헨리(아일라 피셔), 메리트(우디 해럴슨), 잭(데이브 프랑코)은 의문의 인물에 의해 '포 호스맨(Four Horsemen)'이라는 마술단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라스베가스 쇼에서 단 3초만에 파리 은행의 2천억 원을 통째로 털어 관객들에게 뿌리는 매직쇼를 성공시켜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이것은 '시선 끌기'였을 뿐! 포 호스맨의 트릭과 범행은 점점 더 거대해지면서 치밀해지고, FBI의 브레인 딜란(마크 러팔로)는 그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그들의 뒤를 바짝 뒤쫓는다. 그러나 포 호스맨의 매직쇼는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전세계를 무대로 한 통쾌하고 짜릿한 완전범죄 매직쇼가 시작된다.   마술과 범죄의 경계가 모호해진 스케일이 큰 마술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포 호스맨의 마술쇼는 경쾌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포 호스맨은 마술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이들의 재산을 빼앗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현대판 ‘로빈 후드’의 역할을 자청한다.
  영화 속 마술사들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4명의 마술사들의 뚜렷한 개성과 팀워크는 영화를 보는 내내 황홀한 마술쇼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작전 설계를 담당하는 아틀라스를 맡은 제시 아이젠버그 특유의 빠른 말투는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메리트를 연기한 우디 앨런의 느긋한 말투는 집단으로 사람들을 최면에 걸리게 하고, 잭을 연기한 데이브 프랑코는 젊음 특유의 패기로 새로운 감각을 영화에 부여한다. 또한 홍일점 아일라 피셔는 원래는 남성캐릭터였던 헨리 역을 여성캐릭터로 변모시켜 남성들만의 쇼에 부드러워질 수 있는 윤활유을 제공한다.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은 <인크레더블 헐크>(2003), <타이탄>(2010)으로 감각적이고 화려한 영상, 짜릿한 액션을 결합시킨 할리우드 영화계의 가장 뛰어난 비주얼리스트로 미국에서 <인크레더블 헐크>, <타이탄>뿐만 아니라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까지 연달아 세 작품 모두 흥행수익 1억불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영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는 하이테크로 무장한 다양한 마술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리 은행으로 사람을 순간이동시키는가 하면, 고층 빌딩의 외관을 통째로 바꿔버리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마술사들이 엄청난 양의 지폐로 변신하는 등, 스케일의 차원이 다른 진정한 하이테크 매직쇼을 선사한다. 
  마술과 범죄, 액션과 캐릭터 모두를 조화롭게 담아 웰메이드 오락영화로서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영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8월 22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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