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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 엄태웅과 복수의 화신 김옥빈이 폭풍전야의 긴장감 폭발.

  • 입력 2013.08.02 11:12
  • 기자명 우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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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화신 엄태웅과 복수의 화신 김옥빈이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지난 1일 방영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10부는 사랑하는 두 남녀, 연충(엄태웅)과 무영(김옥빈)이 무장한 채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기 직전의 장면으로 끝났다.

이날 방송에서 연충과 공주는 일대 변신을 꾀했다. 먼저 공주가 달라졌다. 연개소문(최민수)에 의해 잔인하게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영류왕(김영철)과 태자 권(이민호)의 최후를 목격한 그녀. 심지어 죽어서도 화형장에서 능멸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그녀는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했다.

연개소문과 그의 아들 연충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말겠다는 공주. 그녀는 “소희 공주는 죽었다”며 공주로서의 삶을 버리고 피도 눈물도 없는 무사로 거듭나기 위해 이름조차 ‘무영’으로 바꿨다. 낮에도 밤에도 그림자조차 없는 사람, 자신을 버린 사람으로 새 길을 걷게 된 것이다.

한편, 연충은 이런 무영을 찾아 졸본으로 떠났으나 공주가 죽었다는 우산장수 초이 아버지(유재명)의 말을 듣고 무너져 내렸다. 공주의 안위를 위해 금화단원들이 미리 손을 써 공주의 무덤을 만들어 놨고, 연충은 그 무덤에 속아 공주의 죽음 앞에 오열했다.

결국 다시 평양으로 발길을 돌려 아버지 연개소문 앞에 나타난 연충.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더 이상 이 세상에 미련이 없기는 연충도 마찬가지다. 그는 연개소문에게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겠다”고 선언했다. 내심 반기는 연개소문. 연충은 그러나 “반역이든, 기만이든 힘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며 “필요하다면 아버지라도 짓밟고 올라서겠다”고 무시무시한 야심을 드러냈다.

복수의 화신과 욕망의 화신, 이렇게 연충과 무영은 크나큰 비극과 슬픔으로 인해 자신을 버리고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한 때 사랑하는 사이였던 두 사람은 이제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는 적이 됐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 것이다.

귀족 연정모에 대대로 자리를 걸고 영입하려던 연개소문에 앞서 연정모를 설득한 무영과 금화단은 연정모 집에 숨어, 이곳에 들이닥친 연개소문과 연충 일행을 칠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강하게 느낀 연충. 공주는 공주 일행은 뒤에서 숨어 기회를 노렸다. 연개소문과 연충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고 자리를 옮기려고 했고, 무영은 “아버님 드디어 오늘 역도들의 목을 처단합니다”라고 굳은 결의를 보이며 칼을 꺼내들었다.

그야말로 폭풍전야. 무영이 과연 연씨 가문을 향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서로에게 칼날을 겨눠야 하는 운명에 처한 연충과 무영의 이야기는 다음주 수요일인 7일 밤 10시 KBS 2TV ‘칼과 꽃’ 11부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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