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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순천만 세계동물 영화제 개최

  • 입력 2013.08.01 11:22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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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과 떠나고 느끼고 즐기자!라는 모토로 출발하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ANimal Film Festival in Suncheon, 이하 ANFFIS)는 현대생활에 지친 사람과 동물에게 위로와 활력을 가져다 줄 축제의 장이다. 그동안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동물을 주제로 단편 영화제나 대학영화제가 열리기는 했으나 주로 동물권 문제에만 집중했다면, 이번 영화제는 동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문제를 대중적으로 다루는 전세계 유일의 세계동물영화제로서 기획되었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세계 최초의 동물영화제로 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를 맞아, 자연이 정복의 대상이 아니듯 동물도 지배가 아닌 공생의 존재가 되었다는 것에 착안, 영화제의 성격을 설명할 수 있다. 동물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 동물을 보호하고 함께 어울려야 한다는 것을 알리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우리가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 더 넓은 관점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작으로는 미무라 준이치 감독의 <북극여우 이야기-35주년 리뉴얼판: The Glacier Fox-35th Anniversary Edition>으로, 1978년 <북극여우 이야기>의 리뉴얼판이며 자연의 눈, 동물의 목소리로만 이야기가 전달되어 더 깊은 자연의 느낌을 전달한다. 영화는 여우 가족이 겪는 사랑, 탄생, 이별을 함께 겪으며 관객들이 모르는 사이에 야생의 섭리에 대해 더 알게 되는 동시에 동물을 우리와 동등한 마음을 가진 존재로 느끼게 해준다. 영화제는 '우리 곁의 동물들', '리얼리티 테일스', '키즈 드림',' Aniffis2013특별전' 섹션으로 구성되며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ANFFIS는 대자연 속에 펼쳐지는 작곡가 김형석의 해설을 곁들인 동물음악제, 무료 야외 상영등 문화적 소외 계층의갈증을 해소할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전국의 유기견 입양 가족을 위해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동물버스, 반려동물의 숙박 편의를 위한 영화캠핑, 반려동물과 정원박람회 산책, 수의사 선생님들의 무료 건강 검진 등 동물관객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또한 동물전문가 및 동물영화 제작진과의 대화,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단체와 기업의 홍보 캠페인, 동물 소재 작품전 등, 영화 상영이외의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제의 정체성을 넘어 생명 존중의 축제를 꿈꾸는 제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 등 풍부한 문화유산과 환경자원을 자랑하는 2010년 UN 선정 '살기 좋은 도시' 은상에 빛나는 순천에서 오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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