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에서 큰 조재감을 가지고 있는 있는 울버린 캐릭터의 위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 <더 울버린>은 시리즈 중 유일무이하게 <엑스맨> 타이틀을 달지 않은 작품이다. <더 울버린>은 태어나 처음으로 가장 약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울버린이 전혀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적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더 울버린>은 울버린, 로건(휴 잭맨)이 자신이 사랑했던 존재가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늙지도 죽지도 않는 자신의 불멸을 저주하는 심적인 방황을 다루고 있다.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힐링팩터’ 능력을 지녔으며 손가락 관절부 사이에서 튀어나오는 ‘클로’가 그의 주요 무기이지만 울버린의 최대의 비밀이기도 하다. ‘웨폰 X’ 프로젝트에 참여한 결과 온 몸의 뼈가 세상 어느 금속보다도 강한 아다만티움과 융합되어, 울버린은 1832년에 태어나 오랜 시간 동안 남북전쟁,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 대규모 전쟁에 참가해왔으며 돌연변이 집단 ‘엑스맨’에서 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같은 돌연변이이자 연인이었던 진 그레이(팜케 얀센)가 죽는 등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잃자 자신의 존재에 대한 깊은 고뇌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먼 과거의 인연의 부름으로 내키지 않은 여행을 떠난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새로운 세계에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사상 최대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휴 잭맨의 대명사처럼 관객들에게 기억되는 울버린 캐릭터는 엑스맨과 울버린 시리즈에서도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울버린 캐릭터를 위해 휴 잭맨은 코믹스처럼 동물적인 몸매를 원했고, 완벽한 울버린으로 거듭나기 위해 6개월의 준비 기간 동안 날마다 하루 3시간씩 운동을 하는 등 신체 훈련에 많은 시간을쏟아 부었다. 하루에 여섯 끼씩 총 6,000칼로리를 섭취하며, 매일 빠짐없이 유산소 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다섯 번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휴 잭맨의 울버린 캐릭터에 대한 사랑과 노력은 <엑스맨> 시리즈 전작들과 <더 울버린>의 가장 큰 차별을 둔 바로 과감하고 역동적인 액션에서 빛을 발한다. 영화는 기존 시리즈가 보여주었던 환상적이고 스펙터클한 느낌은 유지하되 훨씬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액션 장면들로 가득 채워졌다. <더 울버린>을 굉장히 리얼한 액션 영화로 만들고 싶었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액션 장면에 CG 처리를 한 것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액션과 비주얼 표현에 있어서 기존의 한계를 초월하되 현실감을 잃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더 울버린>에서는 실제 몸과 몸이 부딪히는 묵직한 질감과 밀도를 느낄 수 있는 리얼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00km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 위에서의 대결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설원에서의 대규모 전투 장면은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무기를 활용하는 적들에게 맞서는 울버린의 모습이 압도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이 밖에도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총격 장면과 가장 치명적인 적과 맞서는 최후의 대결까지, 단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극적인 액션 장면들이 쉴새 없이 몰아치며 강렬한 액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슈퍼히어로 영화보다는 전통 무술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발로 뛰는 추격씬과 체조, 곡예, 깔끔하게 떨어지는 간결한 동작 등을 무술에 접목시켰다. 지금까지의 <엑스맨> 시리즈에서 울버린은 거리의 싸움꾼 같은 모습으로 그려졌다면 이번 작품에서 울버린은 전문적으로 무술을 수련한 적들과 싸우면서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세련된 울버린만의 강렬한 액션 스타일을 선보인다.
  영원불멸의 삶을 버리고 유한한 삶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제안 받지만 처음으로 스스로의 약한 모습을 느낀 울버린이 극한의 상황에서 치명적인 적들과 대적하게 되는 영화 <더 울버린>은 그 어떤 영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스릴과 재미로 액션 영화로서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7월 25일 국내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