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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 되는 운명의 비극.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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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7  10: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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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는 범죄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모터사이클 스턴트맨과 신입 경찰, 모든 것을 바꿔 놓은 두 남자의 운명적 만남과 15년 후 그들의 아이들에서 반복되는 비극적 인생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터사이클 스턴트맨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루크(라이언 고슬링)는 1년 전 하룻밤을 보냈던 옛연인 로미나(에바 멘데스)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아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 루크는 마을에 정착해 가족을 보살피려고 하지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좌절한다. 결국 은행을 털게 된 루크는 자신을 쫓던 신입 경찰 에이버리(브래들리 쿠퍼)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다.  
   
▲ 루크는 옛연인 로미나를 만나 자신에게 아들이 있음을 알게된다
  이 사건 이후로 순식간에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에이버리는 우연치 않게 경찰비리 사건에 휘말리게 되지만,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한 후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다. 하지만 15년 뒤, 잊고 있었던 루크의 아들 제이슨(데인 드한)이 자신과 하나밖에 없는 아들 A.J.(에모리 코헨)와 만나게 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에이버리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은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 몇 달 전, 또다시 아버지가 된다는 책임감과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들에 대해 고민하던 감독은 "아들에게 나의 모든 고통과 과오를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온전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길 원했다"고 말하며 영화를 구상중이던 당시를 떠올렸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혈육이 자신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길 바랄 것이라고 생각한 감독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었고,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를 탄생시켜 은행 강도가 된 모터사이클 스턴트맨과 그를 쫓는 신입 경찰이 비극으로 얽힐 수밖에 없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 에이버리의 아들 A.J.와 루크의 아들 제이슨
  감독은 두 남자의 비극적 만남과 15년 뒤 아버지의 진실을 알게 된 소년들로 인해 반복되는 운명을 통해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세대를 거듭해 다양한 형식으로 되풀이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극중 인물들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관객들을 끌어당기며 힘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감독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 있는 연출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두 남자의 2세대에 걸친 비극은 되물림되고, 두 아들들은 피 속에 진하게 흐르는 운명을 거스르지 못한다. A.J.는 검찰총장이 된 아버지의 모습에 감명을 받지만, 제이슨은 모두가 잊고 있었던 친아버지의 궤적을 쫓아 기약할 수 없는 미래로 향한다. 그리고 영화를 마지막까지 목격한 관객들의 마음속에는 영화는 잔잔하지만 마음속에 파문을 일으키는 드라마로 뇌리에 기억된다.    
   
▲ 검찰청장으로 선출된 아버지 에이버리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A.J.
  익숙하고 전형적인 가족 소재를 사실적인 묘사와 특유의 감성, 그리고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특별하게 만들어내는 힘을 가진 감독은 관객들의 마음 속에 깊숙이 파고드는 묵직한 메시지와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이처럼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주며 할리우드를 이끌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은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를 거듭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를 통해 관객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남을 스토리를 선사한다.
  <블루 발렌타인>의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이 연출하고 라이언 고슬링과 브래들리 쿠퍼, 두 남자 배우의 운명을 짊어진 묵직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는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 세대를 이어가는 비극의 되물림.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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