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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소름돋도록 놀라운 우연의 일치! 1950년 6월25일을 2013년 6월25일에!

2013년 6월 25일에 그려지게 될 1950년 6월 25일의 <은희>

  • 입력 2013.06.22 10:37
  • 기자명 이건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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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영한 TV소설 <삼생이>의 후속으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새롭게 <은희>(극본 이상민, 안홍란 | 연출 한철경)가 방송을 앞두고, 놀라운 우연의 일치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침드라마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사랑받아온 TV소설의 네 번째 작품으로 준비된 <은희>의 첫 방송일인 6월 24일(월) 작품 속에서도 1950년 6월 24일 이야기가 그려질 뿐 아니라, 2회가 방송될 6월 25일에는 1950년 6월 25일, 즉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돼 편성 날짜와 극 중 장면이 63년의 시간을 거슬러 일치하게 되는 상황을 맞은 것.

‘6.25 전쟁 직전’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게 만든 진범(眞犯)이 운명의 장난처럼 전쟁 때문에 자유의 몸이 되고 평생 속죄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모티브가 이야기의 주요 맥락을 구성하기에, 극 중 ‘6.25전쟁’이라는 시간적 장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초반 흐름을 좌우하게 된다.

그런데 마침 전작인 120부작 <삼생이> 마지막회가 그 직전 주에 종영하고, 다음주 월요일인 24일에 <은희> 첫방송분에서 전쟁 직전의 이야기가, 25일엔 정말 6.25 한국전쟁 이야기가 그려지게 된 것이다.

제작진도 이런 정확한 극 중 시간적 배경과 편성일자와의 우연한 일치에 적잖이 놀란 눈치다. 제작진 중 한 관계자는 “드라마 자체가 6.25전쟁이라는 시대적 아픔으로 파생된 비극이 화해와 용서를 이뤄내는 과정을 그리기에 극 초반 이같은 시대 배경은 필연적이었는데, 마침 첫방송 날짜가 딱맞게 일치하게 돼 우리도 놀랐다. 그렇기에 보다 사실감있는, 보다 의미있는 첫 출발이 되지 않을까 좋은 징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TV소설 <은희>는 앞서 언급한대로 6.25 전쟁 직전에 벌어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피해가족-가해가족 그리고 누명을 뒤집어쓴 가족, 이들 세 가족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담는다. 전쟁만 벌어지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죄 값을 치르려 했던 주인공 석구(박찬환 분)가 기회를 놓치면서 프롤로그가 마무리되며 드라마는 1970년대로 시간을 옮겨가게 된다.

시간이 지나 1970년, 살인자로 누명을 쓴 채 억울하게 죽은 은희 아버지 형만(이대연 분)으로 인해 격랑의 회오리를 맞으며 고난스런 삶을 살게 되는 은희(경수진 분)과 형만의 아내 정옥(김혜선 분) 모녀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인천의 한 두부공장 사장 금순(반효정 분)이 아들 덕수(홍일권 분)를 죽인 석구와 전쟁터에서 또다른 운명의 장난같은 질긴 인연으로 인해 속죄의 인생을 살게 되는데...

날로 번창하는 두부공장으로 은희가 취직해오면서 금순의 손자 성재(이인 분)와의 사랑도 시작되고, 성재를 마음에 둔 석구의 딸 영주(최윤소 분)와, 은희바라기 순정파 정태(정민진 분)까지 네 청춘남녀의 굴곡진 러브스토리가 가미되며 <은희>는 치유의 카타르시스와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라고.

오는 6월 24일(월) 오전 9시, 6.25 전쟁 직전의 63년 전 그 때 그 시간으로 데려갈 타임머신같은 KBS 2TV TV소설 <은희>가 드디어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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