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SBS 신규 파일럿 '맨 인 블랙박스'가 8월 2일 화요일 밤 8시 55분으로 편성을 확정했다.

최근 김구라와 최기환이 2MC로 결정되어 관심을 모은 SBS 신규 파일럿 '맨 인 블랙박스'가 8월 2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특히 평일 밤 9시대 시간은 기존 SBS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인 '궁금한 이야기 Y',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생활의 달인' 등이 포진한 시간대로 '맨 인 블랙박스'가 그 프로그램 들의 명성을 이어 재미와 교양을 모두 갖춘 명품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맨 인 블랙박스'가 벌써부터 명품의 향기가 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최근 고조되고 있는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관심이다. 요즘 인터넷과 SNS 상에서 다양한 블랙박스 영상들이 끊임없이 화제가 되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은 방송을 위해 '찍은' 영상이 아닌 '찍힌' 영상이기 때문에 100%의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중에서도 '맨 인 블랙박스'는 10만 건 이상의 시청자 제보 영상을 엄선해 전달함으로서 일반적인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과 차원이 다른 퀄리티를와 화제성을 보장할 예정이다.

또한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영상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어있는 히든 스토리까지 철저하게 파헤쳐 시청자에게 전달해, 재미와 감동 그리고 유익한 정보까지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생활의 달인' 등 SBS 교양 프로그램만이 가진 따뜻한 휴머니티와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등에서 보여준 탐사 보도의 강점이 결합된 신개념 프로그램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맨 인 블랙박스'의 모태 격인 '블랙박스로 본 세상'은 유명인이 출연하지 않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는 유례없이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쓰촨성의 가장 큰 지상파 방송인 청두TV와 공동 제작을 통해 '블랙박스로 본 세상 (透过行车记录仪看世界)' 방송을 시작해 3회만에 시청률 1%를 돌파하는 등 중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제작진이 중국 현지에 가서 연출 및 편집 등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 영상을 활용해 제작하고 있으나, 방송이 거듭될 수록 중국 측 제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블랙박스의 불모지로 꼽히는 중국에서도 사회적으로 이슈화가 될 정도로 SBS 블랙박스 프로그램의 퀄리티가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다음주 화요일 밤 8시 55분, 새롭게 출격을 준비중인 '맨 인 블랙박스'가 '블랙박스로 본 세상'에서 어떻게 진화해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 그리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