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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BIFAN의 첫 주말, 나카시마 테츠야와 히로세 스즈 등의 방문으로 한껏 달아올랐다!

  • 입력 2016.07.25 17:25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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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세계 최고 판타스틱영화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개막 첫 주말을 맞이해 다채로운 영화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로 관객들을 만났다.
  23일(토)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은 유지선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진행됐다. <불량공주 모모코>부터 <갈증>까지 특별전 상영작을 중심으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화려하고도 깊이 있는 작품 세계와 영화관에 대한 심도 있는 대담이 이어졌다. 
   더러운 세상과 어리석은 인간, 그 속에서 ‘인간의 욕망이 사회에 어떤 식으로 투영 되는가’를 캐릭터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여주는 서사형식과 해석에 대한 질문에 “영화를 만들 때 이런 메시지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어떻게 느끼실 지는 여러분께 그냥 던져 놓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당히 좋은 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극장에 앉아있는 분들 중 절반은 울고 절반은 웃는 그런 반응이 좋다”고 말해 다양한 해석을 낳는 작업 방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같은 날 진행된 메가토크 ‘기욤과 떠나는 프랑스영화 여행’은 <그랑블루> 상영 후 프랑스문화원 영상교류담당관 기욤 고베르를 게스트로 진행됐다. 기욤은 시작을 열며 “23년만의 상영인데도 상영관이 꽉 찼다는 건 전 세대를 만족시키는 영화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그랑블루>에 대한 짤막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토크에 따르면 실제로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비평가들에게 환대받지 못했지만, 젊은이들의 전폭적인 애정을 받으며 ‘그랑블루 세대’라는 용어까지 만들어질 만큼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그랑블루> 배경소개에 이어서 고몽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토크는 “고몽의 역사를 되짚음으로서 영화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됐다.
  토요일 GV에는 여러 게스트가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온라인예매 오픈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영화 <치하야후루 파트 1>과 <치하야후루 파트 2>의 감독 코이즈미 노리히로와 일본의 국민여동생 히로세 스즈가 부천을 찾았다. 
   두 게스트는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업 과정과 애로사항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배우 히로세 스즈는 “치하야후루라는 작품이 일본문화와 아름다운 순간들을 상당히 많이 담고 있다”는 영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선보일거라 생각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이 정말 행복하다”는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24일(일) 고려호텔에서 열린 ‘SF 판타스틱 포럼’에는 1부 웹툰 <신과 함께>의 사례를 통해 본 SF 판타지 원작의 무한 가능성, 2부 온라인 SF콘텐츠 확산의 세계적 추세와 전망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 최근 더욱 각광받고 있는 SF분야를 집중탐구하기 위한 이번 포럼은 OSMU 사례로 보는 SF영화 제작의 실제를 국내외 사례로 탐구했다. 
   1부 포럼의 패널로 참석한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영화배우 이름이 아닌 작품명이 오랜 시간 동안 포털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고, 원작을 영화화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었다”며 성공적인 OSMU 사례를 설명했고, 주호민 만화가는 “오히려 영화화나 드라마를 인식하고 제작되는 웹툰이 등장”했는데, “각자의 매체의 매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라며 현장의 고민을 심도 있게 풀어내며 토론을 이어나갔다.
  주말 내내 U-Plex 중앙광장, CGV부천역 및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는 ‘무브먼트’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졌다. 4인조 모던 락 밴드의 배드로맨스, 4인조 팝재즈 밴드 느루의 공연은 관객들과 시민들의 더운 여름의 갑갑한 마음을 녹이는 여유와 휴식을 선물했다. 또 영화 <매드 맥스> 컨셉의 7m 카트를 앞세워 코스튬과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약 300여명의 대규모 퍼레이드 ‘황당무개 푸로젝트’가 부천도심에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역대 최다 편수인 49개국 320편(월드 프리미어 52편)의 프리미엄 판타스틱 영화로 관객들의 한여름을 판타지아로 물들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11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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