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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컬투의 베란다쇼]에서 연예인 악성 루머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증권가 정보지’

  • 입력 2013.06.03 11:08
  • 기자명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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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컬투의 베란다쇼]에서 연예인 악성 루머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증권가 정보지’, 일명 ‘찌라시’에 대해 다룬다.최근 연인을 잃은 충격과 극심한 고통에 빠져 있던 손호영은 무절제한 언론 보도와 악성 루머로 자살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도를 넘은 루머와 악플의 시작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증권가 정보지’ 출처로 알려진 전 여자친구의 이야기 때문이었다.

일명 ‘카더라’ 통신이라 불리는 증권가 찌라시. 일종의 정보지로 시작된 이것은 사실 1980년 후반 증권사 직원들이 투자를 목적으로 기업 주변의 소문을 수집하며 시작되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연예인들의 각종 루머의 온상으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SNS가 등장하면서는 일부 직업군에서 유통되던 ‘루머성’ 이야기들이 일반인들에게 빠르게 확산되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문제는 실체를 알 수 없는 루머들의 출처가 ‘증권가 정보지’라는 이름으로 기사화 되면서 각종 악플과 사생활 침해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의 심적 피해는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김태균 역시 ‘찌라시’의 피해자였다고 밝혀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증권가 정보지 ‘변태’ 루머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는 컬투 김태균은 당시 상황과 심경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밝혔다.

증권가 정보지의 가격은 싼 것은 30만원부터 비싼 것은 600~700만원에서 1500만원 이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체를 본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정보지를 찾기 위해 긴급 투입된 이영식 특파원은 증권가가 밀집되어 있는 여의도를 뒤지며 진짜 정보지의 존재를 찾아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손에 얻은 증권가 정보지의 정체가 스튜디오에서 공개됐다. 정기간행물로 등록까지 되어 정치, 재계, 금융, 관가, 사회, 언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는 증권가 정보지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신민섭 기자가 밝히는 증권가 정보지, 일명 찌라시의 실체와 실제 유통과정까지 [컬투의 베란다쇼]가 낱낱이 파헤쳐 보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찌라시를 비롯한 뒷담화에 열광하는 것인가. 제작진이 거리로 나가 시민들의 험담의 이유와 그 대상에 대해 직접 물어보았다. 대체 우리는 왜 남의 이야기에 이토록 관심이 많은 것인지, ‘누다심’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강형식 심리학자가 말해주는 ‘뒷담화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힌다. 집단주의를 지키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뒷담화를 대화의 소재로 삼는 우리 문화의 일면을 지적하고 또한 똑같은 사실을 다르게 왜곡하는 개인의 차이는 어떤 것인지 컬투와 함께 특별한 심리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증권가 소식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뒷담화를 좋아하는 문화까지, 소문에 얽힌 이야기들을 다루는 [컬투의 베란다쇼]는 오늘 6월 3일(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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