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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판 커진 이경희표 멜로, 무패행진 이을까.
이은진  |  tvj@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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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05  08: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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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김우빈, 수지가 이경희 작가의 가슴 뜨거운 사랑이야기로 안방시청자들을 만난다. 최고의 대세 스타들이 함께하고 100% 사전제작에 해외 동시방영까지, 판이 커진 이경희 표 멜로드라마에 또 한 번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 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 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릴 예정으로, 김우빈, 수지, 임주환 등 최고 스타들이 주연으로 나서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 놈의 사랑’, ‘고맙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극본을 맡으면서 올 상반기 최고의 성적을 거둔 ‘태양의 후예’를 이을 또 하나의 초대박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멜로 장르에서 진가를 발휘한 이경희 작가는 가슴 먹먹한 인간애부터 정통멜로까지,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쏟아내며 마니아층을 확보한 스타 작가다. 이경희 작가의 작품은 제목을 통해 작품 전체를 읽을 수 있는 특색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 놈의 사랑’,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에서는 이 자체가 주인공들의 모습이자 삶이었고 사랑이었다. 특히 ‘고맙습니다’에서는 가슴 따뜻한 동네 치매 노인(신구 분)이 자신의 죽음에 앞서 마을 집집 대문 앞에 초코파이를 두고 ‘고맙습니다’라고 적어놓은 대목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뜨거운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경희 작가의 또 다른 사랑이야기 ‘함부로 애틋하게’는 또 어떤 사랑을 보여줄까.

그런가하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태양의 후예’의 후발로 역시 한중 동시 방영을 목표로 100% 사전제작을 완료한 상태여서 이번 작품의 성과에 따라 사전제작과 해외 동시 방영이라는 포맷이 앞으로 드라마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인지 판가름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큰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짊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제 작품을 연출한 박현석 감독과 작품 속 주인공들을 통해 ‘함부로 애틋하게’를 들여다보자.

4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날 행사에는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과 출연진에 김우빈, 배수지, 임주환, 임주은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사진(왼쪽부터) 박현석 감독, 김우빈, 수지

먼저 박현석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함부로 애틋하게’는 이경희 작가가 사랑이란 감정의 사계를 담고 싶다는 마음으로 집필했다. 사랑의 사계절, 봄의 설렘, 여름의 열정적인 사랑, 가을은 그로 인해 깊어지고 결실을 맺고, 겨울의 상실과 이별을 하나의 작품에서 그렸으면 좋겠다는 목표와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이를 하나로 모으는 지점은 위로와 치유다. 전체를 사전제작을 했기 때문에 그에 느낀 것은 작가의 주제의식을 끝까지,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과 그려냈구나 하는 확신이 있고 무엇보다 작가가 재미있는 멜로를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해외 동시 방영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에 대한 부담감은 정말 엄청나다.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11개국 정도가 동시 방영된다고 알고 있는데 배우들이 워낙 에너지가 넘치고, 또한 이경희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것을 온전히 전달하는 게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는데 그만큼 관심도 엄청난 것 같다. 그러나 반대로 해외 동시 방영이라고 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없었다. 이경희 작가의 통찰이 담겨있는 작품이고,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가장 보편적인 만국공통의 감정이 아닐까. 심지어 유럽 쪽에도 동시 방영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로인해 특정의 무엇을 조심할 필요는 없었고 대본을 잘 살리기만 하면 됐다. 이를 우리가 잘 살려낼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흡입력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연을 맡은 김우빈과 수지는 사전제작 환경에 대해 “대본을 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와 작품의 완성도”를 장점으로 입을 모았고 아쉬운 점으로는 “일반적인 드라마 제작환경은 시청자와 같이 호흡하면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100% 제작이 완료된 만큼 그것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하기도.

특히 김우빈은 이번 드라마로 데뷔 이래 첫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김우빈은 그간 ‘남남 케미’가 돋보이거나 남성적인 장르의 작품에 주로 출연하면서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그럼에도 청춘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여서 상당히 이례적이다. 전작 ‘상속자들’ 역시 이민호-박신혜가 주 로맨스를 그린 사이 실상 외곽에서 선전했다.

그런 김우빈이 이번 ‘함부로 애틋하게’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는 이경희 작가를 꼽았다. “우리 매니저가 이경희 작가님이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쓰려고 하시는 데 네 이야기를 하시더라는 말씀을 듣게 됐다. 어려서부터 이경희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했기 때문에 굉장히 설렜고 궁금했다. 이후에 시놉을 받고 나서는 이미 마음을 결정했고 박현석 감독님과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잠깐이지만 인연이 됐었고, 해서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싶었다.”며 20부 엔딩 장면이 너무나 가슴에 콕 박혀서 안 할 이유가 없구나,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바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짝사랑만 하다가 굉장히 신난다. 상대가 수지여서 더욱 신난다. 사실 ‘상속자들’에서 짝사랑을 할 때도 나 혼자였지만 멜로를 찍고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멜로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신나는 일이 아닌가 싶다.”며 너스레와 함께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수지 역시 이경희 작가의 집필에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지는 최근 주연으로 나선 영화 '도리화가'의 흥행참패로 새로운 도약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멜로드라마로 돌아온 만큼 '국민 첫사랑'의 명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수지는 “드라마를 선택했을 때 시놉만 보고 결정을 했는데,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본질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분명하게 느껴져서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작가님의 감성이 느껴져서 매우 좋았다. 노을이라는 캐릭터가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에는 안타깝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디 역이다 보니까 그냥 늘 통바지에 운동화를 많이 신었다. 머리도 그냥 질끈 묶고 막 다니는 느낌으로 스타일링을 했고 실제 다큐 프로그램들을 열심히 보면서, (피디가) 에티튜드나 말투나 그런 부분에서 친절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어떻게 보면 싸가지 없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내 할 말만 하기도 한다."며 "현장에서 대본에 눈물이 난다고 지문에 쓰여있더라도 촬영 때 눈물이 안 나면 울지 않아도 된다고, 반대로 울지 않는 장면이어도 눈물이 나면 흘려도 된다고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이미 그 캐릭터로 봐주셔서 좀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나중에는 너무 많이 울어서 그만 좀 울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감독님은 현장에서 이런 저런 디렉션을 주시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네가 가는대로 해보라고 하셔서 행복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 사진=(왼쪽부터) 임주환, 임주은

임주환은 전작 ‘오 나의 귀신님’에서 악귀가 씌운, 말 그대로 절대악을 연기하면서 극중 소름돋는 반전의 주인공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외모부터 능력, 집안까지 완벽한 스펙을 갖춘 인물이지만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노을(수지 분) 곁을 맴돌며 키다리아저씨 최지태 역으로 분하게 된다.

이에 임주환은 “어떻게 보면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 두 사람의 사이에 끼어들어서 눈엣가시로 보일 수는 있지만 그것 역시 최지태의 사랑의 방법이어서 그를 풀어가는 것은 나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쁘게 보이면 어떡하나 그 점을 염려하기도 했었는데, 작년에 ‘오 나의 귀신님’에서 워낙 나쁜 짓을 많이 했기 때문에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어 “‘오 나의 귀신님’은 말 그대로 악이었다. 해서 단순하게 접근하면서 악만 생각했고 이번에는 지키려는 책임감, 가족과 사랑을 지키려는 중심에 있는 인물이어서 나름대로 지태 역할을 더 많이 고민하고 공을 들였던 것 같다. 해서 더 애착이 가고 얼마나 고민을 하고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스스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은은 KJ그룹 사외이사 겸 오너 셰프 윤정은 역으로 분한다. 윤정은 역시 완벽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여인으로 최지태와의 결혼이 남은 유일한 목표지만 신준영, 노을과 얽히면서 틀어진다.

이에 임주은은 “(역할을 소화하는 게)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최초 인연은 최지태였다가 이후 두 사람(신준영, 노을)을 만나게 되고 그것을 모두 연결시켜서 표현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확 다가왔던 부분도 있는데, 시청자들이 보시면서 불편할 거라는 부분은 많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사랑에 목말라 있던 인물이기 때문에 그 점에 중점을 뒀다”며 “작가님께서 특별히 캐릭터의 어떤 점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현장의 흐름에 맡기라고,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션 같은 부분을 충분히 느끼라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캐릭터 분석에 어려움은 없었다. 해서 일부러 만들어가는 것보다 좀 더 자연스러운 감정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하기도.

끝으로 김우빈은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생각이 났던 것 같다. 특히나 부모님께 평소보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시청자들도) 드라마를 보시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걸출한 강자가 없는 수목 안방극장에 ‘함부로 애틋하게’의 등판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오는 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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