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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속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 국내 여름 극장가를 휘어잡다! <봉이 김선달>

  • 입력 2016.06.22 01:0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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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구전 설화 속 희대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은 조선 후기의 평양 출신 선비였지만 엄격한 신분 제도와 낮은 문벌 때문에 관직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을 방랑하던 중, 권세 있는 양반과 부유한 상인들을 특유의 기지와 속임수로 골탕 먹인다. 
  특히 주인 없는 대동강물을 팔아 거금을 챙긴 일화로 가장 유명한 인물인 봉이 김선달은 일반적인 사회 규칙과 사고 체계를 벗어난 발상과 대담함으로 기상천외한 사기 행각을 펼쳐, 현대까지도 천재적인 사기꾼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영화 <봉이 김선달>은 풍자와 해학이 살아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사기꾼 캐릭터로서 김선달의 매력과, 그가 벌인 사기 에피소드의 오락성에 주목해 출발한다.   두둑한 배포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희대의 천재 사기꾼 김선달(유승호)은 천재적 지략과 당대 최고의 뻔뻔함으로 조선팔도에 신출귀몰, 나타났다 하면 전설을 만들어 낸다. 그는 위장 전문 보원(고창석), 복채 강탈 전문 윤보살(라미란), 사기 꿈나무 견이(시우민)와 함께 온갖 기상천외한 사기 행각을 벌이며 조선 최고의 사기패로 조선 팔도에서 명성을 떨친다.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담파고(담배) 탈취라는 새로운 판을 준비하던 그들은 그 배후에 당대 최고의 권력가 성대련(조재현)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를 속이기 위해 ‘주인 없는 대동강’을 미끼로 인생 최대의 판을 꾸미게 된다.
  영화 <봉이 김선달>은 남다른 지략과 배포의 천재 사기꾼 봉이 김선달이라는 희대의 캐릭터를 흥미롭게 구현한다. 수려한 외모로 여심은 물론 남심마저 사로잡는 신이 내린 사기꾼이자 무조건 ‘즐기면서’ 일하는 게 좌우명인 풍류를 아는 사내인 봉이 김선달은 천재적인 지략과 담대함을 갖춘 기존의 김선달 캐릭터에 연기력과 매력을 두루 겸비한 유승호가 만나 남녀노소 관객 모두의 마음을 공략한다.
  거기에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파 배우 조재현, 코미디 연기의 대가 배우 고창석, 라미란과 새롭게 연기에 도전하는 시우민의 출연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연기 앙상블은 관객들에게 재미와 통쾌한 웃음을 전달한다.
    한편, 영화에 등장하는 4인 4색 사기패 캐릭터의 각기 다른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의 캐스팅 조합은 김선달 사기패 만의 환상적 앙상블을 완성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감칠맛 나는 대사, 천재 사기꾼과 사기패가 벌이는 다양한 액션, 기상천외한 사기수법까지 더해진 유쾌하고 풍성한 볼거리는 영화적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사기패는 닭을 봉황으로 속이고, 아들을 낳게 해달라는 사대부집 아녀자에게 첨성대를 팔아 넘기고, 돈 많은 양반에게 혼인을 빙자하여 사기를 치고, 심지어는 임금의 별궁에 잠입하여 금괴마저 탈취하는 대담함을 발휘한다. 김선달과 함께 하는 사기패의 활약은 점점 대담해져서 급기야는 대동강을 판다는 전무후무의 사기판마저 벌리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사기는 일반 백성이 아닌 양반집을 대상으로, 오히려 백성들의 고초를 헤아리는 의로움으로 전개되어 관객들은 코끝이 찡해지는 경험마저 갖게 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박대민 감독은 주인 없는 강을 파는 대담한 이야기에 무궁무진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유쾌하고 통쾌한 사기극을 완성한다.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배우들의 멋진 연기 앙상블을 선사하는 영화 <봉이 김선달>은 7월 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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