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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음악대장', '백만송이 장미'로 9연승 달성! '감성도 통했다'

  • 입력 2016.05.23 06:52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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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복면가왕'의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무려 9연승을 달성했다. '록의 전설' 김경호와의 빅매치에서까지 승리했다. 그야말로 '음악대장'의 시대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30대 복면가수 결정전을 앞두고 ‘새됐어’, ‘ 백세인생’, '태양의 후배', '램프의 요정'의 2-3라운드에 이어 복면가왕 결정전에 오른 '램프의 요정'과 '음악대장'의 최후 대결이 펼쳐졌다. 

2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임창정의 '나란 놈이란'을 부른 ‘새됐어’와 '태양의 후예' OST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을 부른 ‘백세인생'이 맞붙었다. 이 대결에서는 '백세인생'이 승리하면서 '새됐어'의 정체가 공개됐고, ‘슈퍼스타K’ 출신 박보람으로 밝혀졌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포맨의 '못 해'를 부른 '태양의 후배'와 故 최진영(스카이)의 ‘영원’을 부른 '램프의 요정'의 대결이었다. 결과는 73:26의 큰 격차로 '램프의 요정'이 승리했는데, 이 때 정체를 밝힌 '태양의 후배'의 정체가 바로 '태양의 후예'에서 아기 병사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민석이어서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 결과 가왕후보 결정전 3라운드는 '백세인생'과 '램프의 요정'이 맞붙었다. '백세인생'은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선곡해 열창했고, '램프의 요정'은 '마그마'의 '해야'를 선곡해 록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램프의 요정'은 1, 2라운드를 거치면서 판정단은 이미 가수 김경호로 확신했고 이 3라운드에서는 그 역시 특유의 본색을 드러내 폭발적인 샤우팅과 함께 열광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그 결과 '램프의 요정'은 '백세인생'을 꺾었고 이로써 '록vs록', '램프의 요정'과 '음악대장'와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성사됐다. 이 때 가면을 벗은 '백세인생'의 정체는 버블시스터즈의 영지로 밝혀졌다.

결국 '램프의 요정' 김경호에 맞설 '음악대장'이 이번엔 어떤 선곡을 들고 나올지 모두의 기대가 모아진 가운데, '음악대장'이 9연승에 도전한 선곡은 뜻밖에도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였다. 곡이 진행되는 동안 '음악대장'은 자신의 주무기인 날카로운 고음이나 샤우팅을 자제하고 오로지 감성으로 승부했다. 보는 이들로써는 내심 조마조마한 무대였다. 워낙 '램프의 요정'이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놓은 직후였기에 하필이면 '음악대장'의 오늘의 선곡은 위기로 보이기까지 했다. 

이에 무대를 마친 '음악대장'에게 김성주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죠, 그만 내려놓고자 하는 선곡이었습니까"라고 묻자 '음악대장'은 "아니요. 아닙니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제가 좀 나지막한 노래, 모나지 않고 세지 않은 노래를 하면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아니에요, 저도 그런 감성이 있거든요. 그런 걸 보여드리려고."라고 말해 판정단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자 김구라는 "이 분(음악대장)이 오늘 이기면 이분의 직업은 음악인이 아니라 가왕으로 바꿔야 되지 않나."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드디어 결과발표, 놀랍게도 판정단은 '음악대장'의 손을 들어줬다. 결과는 56:43이었다. 승자인 '음악대장'이 오히려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램프의 표정'은 예상대로 김경호였고 이로써 '음악대장'은 22-30대까지 무려 9연승의 신화를 달성했다. 이쯤되니 그는 이 '복면가왕' 무대에서라면 '곰 세마리'를 불러도 통할 듯하다. 

'음악대장'은 9연승 달성 소감으로 "사실 제가 오늘 떨어질 것만 같았어요 정말로. 왜냐하면 오늘 옆에서 노래를 부르신 분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노래를 부르시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여러 분들이 저를 너무 아껴주시고 예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또 다음 경연 때에도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자신의 9연승 달성의 공을 판정단에게 돌리기도 했다.

매회 가수들도 어렵다는 선곡으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대장'의 열정이 판정단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음악대장'의 파죽지세가 과연 뜨거운 여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실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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