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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남성 세안법

  • 입력 2013.05.06 15:11
  • 기자명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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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면도는 참 귀찮은 일이다. 남성들의 수염은 하루에 평균 0.38mm가 자란다. 시간적으로는 오전 8~10시 사이에 수염이 가장 많이 자라며, 면도를 하고 난 후 이틀 후까지 급속도로 수염이 자라고 그 이후에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매일 약간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면도를 해야만 인상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춘기 이후로 매일 면도를 하다 보면 대충 할 때도 있겠지만 모든 일에는 정석이 있는 법이다. 첫째, 면도하기 전 세안은 차가운 물이 아닌 따뜻한 물로 하는 게 좋다. 따뜻한 물은 피부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피부를 이완시키고 이에따라 수염이 좀 더 나오게 되어서 면도를 쉽게 할 수 있고 피부에 자극을 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찬물로 세안을 하거나 세안을 하지 않고 바로 쉐이빙 폼으로 면도를 할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삼가하기 바란다.

둘째, 올바른 면도를 위해서는 비누거품보다는 쉐이빙 폼을 이용하여 거품을 충분히 내주는 것이 좋다. 쉐이빙 폼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비누를 이용할 경우 면도날이 미끄러져서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셋째, 면도를 할 때는 수염의 강도가 약한 곳부터 하는 것이 좋다. 수염의 강도가 센 곳이 조금이라도 더 수분을 흡수해서 부드러워질 수 있는 해주는 것이다. 가장 먼저 양볼을 가볍게 면도하고 그 다음에는 코 밑, 턱과 목을 면도하면 좋다.

넷째, 머리카락에 결이 있듯이 수염에도 결이 있다. 수염이 나는 결을 따라서 면도를 해야 수염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고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쉐이빙 폼이 발라져 있지만 면도날은 굉장히 날카로워서 수염이 난 방향으로 면도를 하면 피부가 상하고 세균이 침투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겠다.

다섯째, 찬물 세안으로 마무리한다. 모든 일엔 마무리가 중요하듯 면도도 마찬가지다. 면도 후에 찬물로 세안을 하면 열려있는 모공을 수축시키고 면도날로 인해 자극을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찬물로 세안을 한 후에는 피부에 진정과 보습 작용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다.

한편, ‘가전제품’이라는 느낌이 드는 전기 면도기와는 달리 일반 습식 면도기는 신경써서 관리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면도기는 피부와 직접 밀착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판매되는 면도날은 대부분 3중날 이상이라 과거 일회용 면도날과는 다르게 습기에도 꽤 강한 편이지만 면도 후에는 남아 있는 수염 찌꺼기, 각질 등을 제거하고 물기를 닦은 후에 완전히 말려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면도날의 수명이 단축되고 피부 트러블이 면도 독이라 불리는 모낭염에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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