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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감천> 개성만점 등장인물들 스케치하며 흥미진진 이야기 예고

  • 입력 2013.05.01 09:23
  • 기자명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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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의 베일을 벗은 KBS 1TV 새 저녁일일극 <지성이면 감천> (극본 김현희, 연출 김명욱)이 21.6%(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쾌속 출발했다.첫 방송에서는 극의 중심을 이룰 가족들과 주인공들의 일터를 차례로 비추며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가볍게 스케치했다.

특히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춘 배우 전무송, 오승은, 홍진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고, 일일극에서는 잘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을 만나 신선한 조합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세영(박세영 분)이 산뜻하게 자전거를 타면서 등장한 첫 장면을 시작으로, 세영은 아버지 최진사(이기영 분)이 운영하는 동네 빵집 ‘진사당’에 들러 함께 아침을 열었다. 어려운 골목 상권의 이야기를 살짝 비추면서도 힘든 형편임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기증하는 대화를 통해 최진사의 성품을 짐작케했다.

아침 방송프로그램을 맡아 자기 할 말을 다하는 아나운서 이예린(이해인 분)과 그녀의 방송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아나운서 국장이자 예린의 엄마인 주희(심혜진 분)의 모습도 비춤으로써 두 사람의 캐릭터를 가늠케했다. 냉정하게 딸의 방송을 평가하고 평상시 대화에도 바른 단어 사용을 요구함으로써 쉽지않은 성격임을 드러냈고, 그런 엄마의 지적에 꼬박꼬박 복종하는 예린의 또다른 모습에 두 모녀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며 호기심을 일으켰던 것.

또 방송국 아침프로그램 PD 한재성(유 건 분)의 집안도 비추며 드라마의 뼈대를 이루는 세 가족의 모습이 1회에 모두 그려졌다. 태평한씨 종손 가문으로 예와 의를 중시하지만, 이런 집안에도 혹아닌 혹이 있었으니, 바로 재성의 엄마인 이미숙(양금석 분)의 남동생, 이성수(이세창 분)이 그 문제아. 매형 한용덕(길용우 분)의 투자로 영화 ‘남해’를 제작했으나, 그 해 가장 망한 영화라는 불명예를 안기며 재정적 손실까지 입혀 집안의 골치덩이로 전락한 그의 모습이 짠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져 앞으로도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최진사의 어머니 심애기(정혜선 분)의 생일축하 저녁상 자리에서 심사가 뒤틀린 심애기여사의 독설, “세영이 너 들어온 이후로 우리집이 되는 일이 없어. 내가 뭐랬어, 쟤 입양하지 말자 그랬잖아”라며 끝맺은 1회 방송에 이어, 오늘 밤 방송될 2회에선 할머니 때문에 속상한 세영을 두 언니 일영(임지은 분)과 이영(김채연 분)이 위로해주고, 주희를 어려워하는 아들 민국(이정호 분)과 달리 살갑게 구는 예린이 얄미운 며느리 영아(오승은 분)가 예린의 입양에 대해 궁시렁 대다가 예린과 주희에게 딱 걸려 곤란에 빠진다고. 한편 언니 일영의 프로그램의 리포터가 펑크 낸 자리에 대신 들어간 세영은 촬영하러 간 곳에서 출장 갔다던 형부가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데...

형부의 외도 장면(?)을 목격한 처제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할지, 갈수록 흥미진진 재미를 더할 <지성이면 감천>은 오늘 밤 8시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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