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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첫방, 이병훈 표 월메이드 사극의 출발

  • 입력 2016.05.01 08:17
  • 기자명 조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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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화진 기자] ‘옥중화’가 이병훈 표 월메이드 사극의 컴백을 알리며 안방극장에 첫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첫 방송에서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소녀 옥녀(정다빈 분)의 출생과 성장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옥녀는 어머니 가비(배그린 분)가 괴한에 쫓기다 칼에 맞은 가운데 지천득(정은표 분)의 도움으로 현재의 교도소에 해당하는 전옥서에서 태어나 옥에서 젖동냥으로 자라나 다모가 된다. 옥녀가 이지함(주진모 분) 전우치(이세창 분)와 감옥의 기인들에게서 세상의 지혜와 지식을 배우며 영특한 소녀로 자라나는 과정이 빠른 호흡으로 펼쳐졌다. 옥녀를 맡은 정다빈은 아역시절의 미모를 유지한 채 더욱 성숙한 연기력으로 밝고 영리한 천재 소녀를 맛깔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옥녀의 화사한 이미지와 대비되는 강렬한 악역들의 활약도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만들었다. 정준호는 누이 문정왕후(김미숙 분)를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르는데다, 임무에 실패한 부하를 가차없이 살해할 정도로 잔혹한 윤원형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악역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박주미 역시 전옥서에서도 당찬 모습을 보인 기생 정난정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김미숙과 더불어 앞으로 악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일 것을 기대케 했다.

‘옥중화’는 스토리와 연기력은 물론이고, 화려한 영상미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드라마에서 첫 선을 보인 전옥서는 원형의 구조와 이를 활용한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또 가비가 괴한을 피해 도망가는 과정에서 바닷가와 대나무 숲에서 펼쳐진 화려한 액션 장면은 영화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을 선보였다.

‘옥중화’ 1회는 윤원형이 이지함을 만나러 전옥서를 찾아와 앞으로의 운명을 알려달라고 하는 장면에서 마무리되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지함은 자신이 아닌 옥녀가 능력이 있다고 원형에게 옥녀를 소개해줘 원형을 분노하게 했다. 곧이어 공개된 2회 예고편에서는 원형이 “아주 어린 계집이 신명한 재주를 가졌구나. 이 년은 어찌 전옥서에 있단 말이냐?”고 묻는 장면이 등장하고 이어 옥녀가 자신을 원형의 딸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1회에서는 등장하지 않은 주인공인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고수 분)이 옥녀와 마주하는 장면에서 예고편이 끝나 앞으로 옥녀를 중심으로 벌어질 갈등을 예고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히트 제조기’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해 방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대하 사극으로 제작진의 완숙미가 젊은 감각으로 재 탄생해 연일 화제를 만들고 있다.

한편, MBC 주말 특별기획 '옥중화'는 오늘(1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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