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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휴머니즘이 가득한 영화. <전국노래자랑>

  • 입력 2013.04.24 17:40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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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년 역사, 방송횟수 1,650여 회, 출연자 3만 명, 관람객 수 1천만 명. 대한민국 버라이어티의 원조 전국노래자랑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웃음의 전설 이경규가 제작,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보통 사람들의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영화는 레전드급 생활력의 아내 미애(류현경)의 미용실 셔터맨으로 살아가는 봉남(김인권)은 꿈을 향한 도전을 담고 있다. 봉남은 '노래는 Feel'이라는 신조를 갖고 사는 김해시의 가수 꿈나무이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꿈을 놓고 살아간다. 하지만 대한민국 톱가수들의 등용문인 [전국노래자랑]이 김해시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푼 가슴을 안고 아내 몰래 예선 무대에 출전해 단번에 동네 아주머니들의 인기스타로 등극한다. 한편, 자신감 만큼은 최우수상감인 음치 시장 주하나(김수미), 일과 사랑을 한꺼번에 쟁취하려는(?) 산딸기 엑기스 '여심' 직원 동수(유연석)와 현자(이초희), 손녀 보리(김환희)와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모태 엇박자 오영감(오현경)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꿈의 무대에 선 주인공들의 가슴 벅찬 도전이 시작된다.    "딩동댕! 전~국~노래자랑"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이면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멜로디. 무려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된 이후 참가자 1백만 명, 본선 출연자 3만 명, 관람객 1천만 명, 방송횟수 1,650여 회, 녹화 필름길이만 전국을 8바퀴 돌고도 남는다. 국민 버라이어티의 원조다운 각종 기록을 보유한 [전국노래자랑]은 전 세대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오락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곁을 지키고 있다. 특히 스크린으로 옮겨진 <전국노래자랑>은 실제 프로그램에 출전한 전국 팔도 수많은 참가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그 의미를 더한다.   영화는 봉남을 중심으로 김해시 편에 출연하는 참가자들의 삶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꿈을 포기할 줄 모르는 박봉남 역을 맡은 김인권의 노래와 춤실력은 가수를 꿈꿨던 캐릭터인 만큼 수준 높은 노래와 춤실력을 선보인다. 아내 오미애를 연기한 류현경은 숨죽이며 고난한 생활을 감내하는 오롯한 아내를 연기한다. 전작 <늑대소년>과는 180도 다른 초식남 '여심'의 홍보직원 동수를 맡은 유연석은 동료 현자의 사랑을 받는 역할로 전작들과는 다른 선한 이미지의 총각을 연기한다. 현자를 연기한 신예 이초희는 가슴을 떨며 첫사랑 냉가슴을 앓는 순수한 처녀를 연기한다.   보통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전국노래자랑>은 출연자들의 사연에 찡하게 웃다가도 그들의 또 다른 사연으로 찡하게 가슴을 울린다. 전국 각지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이 녹아있고, 삶의 쓰라림과 희망이 녹아 들어있다. 무엇보다도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대명사이며 내공 그 자체인 '송해' 선생님의 카리스마는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카리스마가 빛난다.
  영화는 <복면달호>처럼 사람들의 꿈을 이야기하며, 영화내내 코믹 코드를 놓지 않다가도 우리들의 삶의 애환을 모두 담아낸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국노래자랑>은 5월 1일 전국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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