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박현철 기자] '태양의 후예‘ 송혜교가 특전사 알파팀 팀장 송중기에 완벽히 적응했다. 그 뿐인가, 필요한 순간 그의 작전까지 돕는 초특급 여자친구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14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작전 중 총살을 입고 강모연(송혜교 분)의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는데, 이후에도 유시진의 작전은 계속되었고 그의 위험을 알지만 그러면서도 그를 돕는 강모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시진과 서대영(진구 분)의 알파팀은 한 경호임무에 투입됐다가 북한 측 요원 안정준(안 상위/지승현 분)을 만나게 되는데 갑자기 등장한 괴한들과의 총격전 끝에 강모연의 병원으로 나란히 후송됐다.

강모연은 앰뷸런스에 실려 온 유시진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랐고, 피범벅에 의식을 잃은 유시진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까지 시행하면서 그의 의식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유시진은 심정지까지 정체절명의 순간을 맞게 되는데 강모연의 애타는 바람이 통했을까 다행이 유시진은 머지않아 의식을 회복했다. 그런데 첫 마디에 함께 실려 온 안 상위의 안위를 물어 강모연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이후 유시진은 안정준이 자신을 찾아온 진짜 이유를 듣기 위해 도청이 없는 장소에서 안정준과 대화를 할 장소와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유시진은 강모연을 병실로 오게 했고, 강모연은 두 사람 앞에서 시시콜콜한 잔소리를 늘어놓다가 급기야 유시진의 상관인 박 중령(김병철 분)을 두고 "우럭 닮은 그 군인 아저씨"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유시진은 당황해 하며 강모연에게 메모로 도청이 되고 있다고 알렸고, 강모연은 뜨끔하면서 다른 말들을 늘어놨다. 그 사이 유시진은 도청이 없는 곳이 필요하다고 다시 알렸고 이에 강모연은 분명 유시진이 또 다른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면서도 CT촬영을 핑계로 유시진을 도왔다. 또한 절친인 표지수(현주니 분)에게는 도청을 피하면서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게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자세한 말을 전하지 못한 채로 병원 밖으로 나가 안정준을 도왔다. 안정준은 최 부장(이재용 분)으로 인해 억울하게 쓴 누명을 벗을 수 있었고, 그 일로 안정준은 최 부장의 비리내역이 담긴 파일의 암호를 털어놓게 되면서 다음 날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인 결과로 이끌어내게 된다. 

그렇게, 강모연은 자신의 안위보다 늘 국가가 먼저인 유시진이 원망스러우면서도 이제는 유시진과 그의 일을 십분 이해하기에 투덜투덜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필요하다면 그의 일을 돕는다. 유시진 역시 그런 강모연의 마음을 알기에 그녀의 폭풍 잔소리에도 다소곳이 혼쭐이 난다. 참으로 블록버스터한 연애지만 두 사람의 연애에 알콩달콩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다. 과연 두 사람은 시청자들이 바라는 행복한 모습으로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

한편,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