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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효과로 절제미를 살린 무용, 국립무용단의 <단(壇/Altar)>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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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0  1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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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의 야심찬 기획공연인 안무가 교류프로젝트는 국내외 유수의 안무가를 초청, 장르를 뛰어넘어 신체언어의 표현에 집중할 수 있는 예술적 시도의 일환이다. 그 첫번째 안무가 초청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인 <단(壇/Altar)>은 현대무용가 안성수가 안무하고, 패션브랜드 KUHO의 디자이너 정구호가 무대디자인과 의상, 음악 등 작품을 구성하는 모든 미적 요소를 연출했다. 
   
▲ 화합을 상징하는 '그린'의 무대
  작품의 타이틀인 '단(壇)'은 인간의 신분, 종교, 권력을 상징하는 오브제다. 이러한 오브제에 내재한 상징적인 의미로 인해 인간은 외면과 내면에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되고, 그 속에서 중립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발현되는데 이러한 갈등과 변화가 바로 연출가와 안무가가 '단'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다.
  작품은 3막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막은 3장으로 나뉜다. 각각의 막은 인간의 내면과 갈등의 심리적 변화의 단계를 표현하고, 무대는 수백 개의 형광등 배열을 달리하여 기하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블랙을 베이스로 한 그린과 레드의 색조가 대비를 이루고, 음악은 한국 전통 시나위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을 사용, 서로 다른 장르의 두 곡을 해체하여 재구성했다. 
   
▲ 형광등의 조명과 '블랙'의상의 색채의 대비
  전체적으로 무용은 한국의 기본 춤사위가 가지는 자연스러운 즉흥성을 강조한다. 이 즉흥적인 움직임이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그리고 발레가 조화롭게 융화되어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각을 전달한다. 
  디자이너 정구호의 연출로 인해 무대는 마치 패션쇼를 보는 듯, 정구호의 색이 살아있다. 또한 빛(조명)과 어둠(의상)의 조화가 뛰어난 무대는 시각적 미학을 극대화해 기존 무용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은 미학적인 색채의 강렬함을 보여준다.
  작금의 음악처럼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는 아니지만 가라앉은 차분함은 한국 고전 무용의 발디딤의 호흡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무용수들의 손동작과 시선 하나하나는 전체 무용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진중함을 더한다. 더불어 아름다운 인체의 곡선을 살리기 위한 2막의 대담한 안무의 시도는 국립무용단 최초의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 화이트, 블랙, 그린, 레드의 색채의 조화는 시각적 미학의 절정
  3막으로 이어지는 화합과 조합의 무대에서는 그린과 레드, 블랙이 하얀 조명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에 의해 다채롭게 변화하는 모습마저 즐길 수 있다. 이미 정해져있는 스토리와 안무가 돋보이는 정통 클래식 발레도 무용관객들의 즐거움이지만 새로운 음악과 안무, 무대가 이어지는 현대무용 또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과 집단의 본성을 보여준다. 
  전통에 뿌리를 둔 국립무용단의 깊이 있는 한국적 춤사위가 안성수의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안무, 정구호의 절제된 미학을 감상할 수 있는 국립무용단의 <단(壇/Altar)>은 4월 10일부터 4월 14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 시각적 미학을 극대화한 무용 <단(壇/Al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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