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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예능도 드라마도 의미가 있으면 한다."

  • 입력 2016.03.24 01:12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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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섭PD를 포함 박신양, 강소라, 류수영, 박솔미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법의 문턱을 친근하게 넘어서며 나아가 법에 대한 꿀팁까지 전수할 작품. 해츨링 작가의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원작으로 명예, 권력 등 모든 것을 손에 쥔 검사 조들호가 검찰 내 비리를 견디지 못하고 내부 고발자가 되면서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 후 법을 지켜나가는 변호사가 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극중 조들호 역으로 작품을 이끌어 갈 박신양은 5년 만에 드라마 컴백이라는 화제성에 힘입어 침체된 KBS 월화드라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최근 tvN '배우학교'에서 연기 미생들의 스승으로 분해 '예능을 가장한 다큐'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진정성 있는 가르침을 전하며 출연자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만큼 연기 스승님의 드라마 컴백이라는 이미지가 덧붙여지면서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수직상승했다.

박신양 먼저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통해 드라마 컴백에 나선 소감으로 “극중 조들호 역할을 맡게 됐다. 그리고, 법을 다루는 드라마를 하게 됐다. 법을 다루는 다양한 방식들과 이야기들이 전개될 것 같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감독님 이하 배우들과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5년 만에 복귀작으로 KBS와는 첫 작품인데 소감은 어떤지, 또한 전작의 시청률이 좋지 않았던 데에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KBS에서 생전 처음 드라마를 하게 돼서 굉장히 어색하고, 가본 적이 없어서 들어갈 때는 굉장히 낯설다. 편의점도 없고 커피숖도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굉장히 어색하다.”며 “월화드라마 시청률이 좋지 않다고는 들었다. 근데,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그냥 하던대로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살 차의 강소라와의 호흡은 어떤지 묻자 “극중 저의 딸인 10살 정도 되는 아이가 있는데 연기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더라. 해서 강소라 씨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동안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드라마 컴백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부러 많이 해야지 적게 해야지라는 생각은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의미가 있으면, 내가 후회하지 않을 것 같으면 하고, 아니면 안 하고 그랬던 것 같다. 최근 ‘배우학교’는 정말로 의미가 있는 기획이었기 때문에 하게 됐고, ‘동네변호사 조들호’도 마찬가지다. 정말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을 수밖에 없고, 법정과 재판이라는 게, 뭔가 욕심이 한껏 고조되다가 도저히 사람들 사이에서는 갈등을 해결할 수 없는 지점까지 와있을 때, 그 안에서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해서 정말 많은 갈등과 욕심들이 있지 않을까, 또 그 일을 다루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어서 재밌을 것 같고 재미뿐만 아니라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배우학교’ 학생들의 냉정한 평가가 돌아온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그런 면에서 너무 큰 부담이었다. 내가 했던 말들이 저에게 기준이 되어서 적용이 될 거고, 스스로를 어쩌면 그 쪽으로 밀어붙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좋다, 내가 했던 말들의 기준에 나도 고스란히 적용을 받겠다’는.. 너무 심각한 말이었던 것 같은데,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본 것 같다. 나도 똑같은 기준으로 적용을 받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배우학교' 제자들 중 누구한테 평가를 받고 싶으냐는 질문에 “돌아가면서 한 번씩 받겠다.”고 말하자 사회자는 유병재 씨가 어떠냐고 물었고 박신양은 “신랄할 것 같다.”고 대답하기도. 이에 사회자가 다시 그 분들에게 여쭤 봐도 되겠나, 두렵지 않느냐고 묻자 “재밌을 것 같다. 물어보고 다 나와서 연기를 하라고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시청자들이 동네변호사를 봐야하는 결정적인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멋쩍게 웃으며 “재미있을 거기 때문에,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이 나오기 때문에, 또 감독님 이하 모든 제작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KBS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오는 3월 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 취재=현정혜 기자, 작성=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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