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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형제가 그려낸 한밤의 꿈같은 유쾌한 코미디! 영화 <헤일, 시저!>

  • 입력 2016.03.11 22:0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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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언제나 의도치 않은 내러티브 전개와 독특한 이미지로 스크린을 꽉 채우는 조엘 코엔과 에단 코엔 형제의 새로운 영화 <헤일, 시저!>(HAIL, CAESAR!)는 그들이 보여줬던 그 어떤 희극보다도 흥미롭고 유쾌한 작품이다. 영국의 명가 워킹 타이틀이 제작하고 코엔 형제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헤일, 시저!>는 1950년 할리우드, 최고의 무비 스타가 납치되자 영화 제작에 위기를 맡게 된 해결사의 하룻밤 꿈같은 유쾌한 코미디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올해 최고 대작 ‘헤일, 시저!’ 촬영 도중 무비 스타 ‘베어드 휘트록’(조지 클루니)이 납치되고 정체불명의 ‘미래’로부터 협박 메시지가 도착한다. ‘헤일, 시저!’의 제작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비상상황에 영화사 캐피틀 픽쳐스의 대표이자 어떤 사건사고도 신속하게 처리하는 해결사 ‘에디 매닉스’(조슈 브롤린)는 할리우드 베테랑들과 함께 일촉즉발 스캔들을 해결할 개봉 사수작전을 계획한다.
   영화 <헤일, 시저!>는 막강한 캐스팅 군단을 자랑하며 관객들을 흥분시킨다. 조지 클루니, 조슈 브롤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부터 스칼렛 요한슨, 채닝 테이텀, 엘든 이렌리치, 조나 힐 등 독보적인 매력을 갖춘 스타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코엔 형제의 영화에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는 1950년대 할리우드에서 사랑 받았던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관객들이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에픽 대작 '헤일, 시저!'부터 싱크로나이즈 영화 '조나의 딸', 뮤지컬 시네마 '흔들리는 배', 첩보 수사극 '즐겁게 춤을' 그리고 명품 서부극 '게으른 달'까지 극 중 등장하는 영화들은 총천연색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헤일, 시저!'에 등장하는 당대 최고의 스타 베어드 휘트록이 영화 촬영 중 알 수 없는 단체에 의해 납치되고, 영화사 대표인 에디 매닉스는 '조나의 딸'에서 주연을 맡은 '디애나 모란'(스칼렛 요한슨)의 러브 스캔들을 처리해야 하고, 흥행 감독 '로렌스 로렌츠'(랄프 파인즈)가 연출하는 첩보 수사극에 투입된 서부극 '게으른 달'의 신예 배우 '호비 도일'(엘든 이렌리치)의 발연기에 참을 수 없어 에디 매닉스를 찾아가 하소연을 한다.   에디 매닉스는 집에 들어가서 쉬지도 못하고 밤이 새도록 배우들과 감독들의 하소연을 처리하기 위해서 동분서주 한시도 쉴 틈이 없다. 거기에 할리우드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사고를 알고, 알리고 싶어하는 가십 칼럼니스트 '쏘라 대커'와 '테살리 대커'(틸다 스윈튼)는 호시탐탐 에디 매닉스를 찾아가 가십성 기사를 터뜨리겠다면 으르렁거린다.
  하지만 '흔들리는 배'에 출연하는 뮤지컬 청춘 스타 '버트 거니'(채닝 테이텀)은 완벽한 댄스, 노래 실력은 물론 사생활에서 조차 특급 매너를 갖췄지만, 대선배 베어드 휘트록이 사라지자 의문의 인물을 만나며 비밀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영화의 전환점을 제시한다.
    에디 매닉스는 '헤일, 시저!'의 완성을 위해서 베어드 휘트록의 행방을 쫓던 중, 호비 도일이 찾아낸 증거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다. 그리고 에디는 영화사의 번영을 위해 그리고 할리우드의 안녕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위해 끊임없이 온갖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할리우드의 또 다른 아침을 맞이한다.
  영화 <헤일, 시저!>는 코엔 형제의 유쾌한 유머와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고스란히 담는다. 영화를 연출하는 감독의 고뇌, 배우들의 노력, 그리고 영화가 완성되기 위해 투입되는 모든 스태프들과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는 엑스트라들에 대한 노고와 수고를 영화에 등장시키며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대한 찬사를 비유적으로 묘사한다.
  최고의 감독, 최고의 배우,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낸 코엔 형제의 즐겁고 유쾌한 코미디 <헤일, 시저!>는 3월 24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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