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피리부는 사나이] 신하균-조윤희, 공동의 복수 시작되나

  • 입력 2016.03.08 07:47
  • 기자명 이애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피리부는사나이’가 스펙터클한 첫 방송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사나이’(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첫 방송에서는 오정학(성동일 분)과 주은(김민서 분)이 인질범에게 살해되면서 협상가 주성찬(신하균 분)과 여명하(조윤희 분)의 비극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성찬은 K그룹 회장 서건일(전국환 분)의 의뢰를 받고 필리핀 건설현장에서 피랍된 인질을 구하기 위해 현지로 투입됐다가 5명의 인질 중 4을 살리고 돌아오면서 영웅이 됐다. 그는 자신에게 권총을 들이댄 인질범 앞에서도 자신이 죽으면 그 즉시 협상은 끝이라며 오히려 인질범들을 도발하는 심리전에도 능숙했다.

특공대 출신의 여명하(조윤희 분)는 고아인 자신을 어려서부터 키워준 멘토이자 삼촌인 위기협상팀 팀장 오정학(성동일 분)에게 조금 덜 주목받더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위기협상팀으로 지원할 뜻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후 필리핀에서 희생된 정찬호의 동생 정현호(고윤 분)가 주성찬에게 원한을 품게 되면서 그에게 복수를 다짐하는데 정현호는 주성찬이 연인 주은의 레스토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이 폭탄 조끼를 입고 레스토랑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주성찬은 잠시 전화 통화를 위해 자리를 비웠었고, 그가 다시 돌아왔을 때 정현호는 안에서 문을 걸어닫고 이 안에 있는 다섯 명 중에 한 명을 죽일 거다. 그럼 네 명은 살아서 나갈 수 있다며 협박했다. 그러면서 누굴 죽이면 좋을지 한 명 골라보라며 주성찬을 쏘아봤다. 그가 모자를 벗고 자신을 보자 필리핀에서의 인질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시 희생된 희생자가 바로 그의 형이었던 것.

정현호는 “내가 그렇게 형을 살려 달라고 외칠 때는 모른 척하더니, 이제와서 나랑 이야기하겠다는 거냐, 회사나 인질범보다 네가 더 역겹다”며 분노했다. 주성찬은 그 와중에도 차분하게 그와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주성찬은 이미 자신도 죽을 각오로 벌인 일이어서 주성찬을 난감하게 했다.

그럼에도 주성찬은 침착하고 냉정했다. 먼저 아이를 말하며, "당신도 아이가 죽는 것을 원치는 않지 않나, 10분에 한 명씩 살릴 사람을 고르겠다. 사람의 목숨이 오가고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할 시간을 달라"며 먼저 아이를 내보내라고 제안했다. 정현호는 5분으로 결정하면서 아이를 내줬다. 

그 사이 위기협상팀과 경찰이 도착했다. 오정학 팀장은 주성찬의 애인까지 인질로 있다는 말에 그를 협상에서 빠지라고 요구했다. 주성찬은 이를 받아들였고, 현재까지의 상황을 전하고 물러났다. 그러나 안에서의 상황은 주은이 홀로 남겠다고 했다며 다른 인질들은 풀려났고, 이에 격분한 주성찬이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여명하가 이를 제지했다. 정현호는 주성찬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자 더욱 흥분한 상태였다.

헌데 이 때 주성찬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지금 애인이 죽게 생겼는데 너무 여유 있는 거 아냐? 사람 목숨 숫자로 보는 거 여전하네. 그 덕에 최고의 협상가가 되긴 했지. 희생자는 한 명. 그가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래도 똑같이 말할 수 있어? 밖에 방송 카메라 있지, 1분 준다. 그 안에 네 잘못을 고백해”라고 말했다. 다급해진 주성찬은 기자 윤희성(유준상 분)에게 특종이라며 잘 찍어달라고 말한 뒤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기꾼, 협작꾼에 가깝다. K그룹에서는 당시 500만불 중 한 명의 몸 값인 100만불만 제공했다. 서건일 회장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 회사가 최선을 다했다는 이미지만 살리면 된다고 했다, 그 돈으로 자신이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 인원은 네 명이었다, 적은 몸값에 분노한 인질들이 인질 중 한 명을 죽이는 것이 자신의 협상전략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전화 속 목소리는 “변명은 잘 들었다. 그런데 어쩌나. 아무데서도 내보내지를 않네."라고 말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정현호는 주성찬이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자 결국 폭탄의 버튼에 손을 댔다. 이에 오정학 팀장이 안으로 들어섰고 정현호를 설득하기에 나섰지만 정현호는 결국 폭탄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자리에서 오정학 팀장과 주은이 사망하면서 여명하는 오열했고, 의문의 목소리는 주성찬에게 "넌 아직 네 잘못을 몰라."라고 말해 주성찬은 극도의 분노에 휩싸였다.  

이로써 멘토이자 친 가족과도 같았던 삼촌을 잃은 오명하와 연인을 잃은 주성찬이 의문의 사내 '피리부는 사나이'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tvN '피리부는 사나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