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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간의 집념과 기다림을 담은 추적 스릴러. <널 기다리며>

  • 입력 2016.03.02 22:16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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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영화 <써니>(2011)로 7,362,998명,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12,323,555명, <수상한 그녀>(2014)로 8,658,800명, 3편 연속 대 흥행을 거두며 무려 약 2,8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최연소 흥행퀸으로 등극한 충무로를 대표하는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심은경이 영화 <널 기다리며>로 생애 최초로 ‘스릴러퀸’에 도전한다.  
  15년 전, 내 눈 앞에서 아빠를 죽인 범인 '기범'(김성)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는 소녀 ‘희주’(심은경) 앞에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15년을 기다린 희주의 계획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15년의 기다림, 7일간의 추적 그 놈을 잡기 위한 강렬한 추적이 시작된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해온 모홍진 감독은 첫 연출작 <널 기다리며>를 통해 충무로 영화계에 첫 발을 디딘다. 독특한 설정부터 짜임새 있는 구성, 폭발적 클라이막스까지 삼박자가 완벽히 어우러진 시나리오로 영화화되기 전부터 충무로에서 화제를 모았던 <널 기다리며>는 기존 한국 스릴러 영화의 주인공이 대부분 남자이거나 성인 여성이라는 전례를 깨고 ‘소녀’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사람의 감성이 녹아 든 스릴러, 캐릭터들의 정서가 잘 녹아 든 스릴러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것이 잘 어우러진다면 도식적이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형 스릴러가 나올 것이라는 믿음으로부터 이 영화가 시작되었다”라는 모홍진 감독의 제작의도처럼 <널 기다리며>는 모든 캐릭터들의 감성이 녹아 들어 있어 보다 깊은 여운을 남긴다. 
   <널 기다리며>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릴러에 도전하는 심은경은 데뷔 13년 만에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만나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아빠를 죽인 범인의 출소와 동시에 시작된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에 얽히면서 숨막히는 추적을 시작하게 되는 소녀 ‘희주’ 역을 맡아 복수를 위한 강렬하고 냉정한 추적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영화는 희주가 숨기고 살았던 속내와 생각의 이중성을 오가며 순수한 소녀에서 살인범을 쫓는 강렬한 존재로 탈바꿈하는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희생자'가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잊기 위해, 그리고 이미 떠나 버린 사람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마저 하게 만든다.
    영화 <널 기다리며> 속 김성오의 살인마 연기는 당분간 국내 영화에서 볼 수 없을 정도의 캐릭터로 김성오는 '연쇄살인을 직업으로 삼은 김기범'이라는 사람을 소름끼치게 재현한다. 김성오는 한국 스릴러 영화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다층적인 감성이 살아 숨쉬는 연쇄살인범으로 변신, 16년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살인범 기범을 연기하는 김성오는 생사를 오가는 극한의 다이어트에 도전하여 불굴의 연기열정을 보여준다.  
  살인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물만 먹고 운동하면서 4주 만에 16kg를 감량하며 대한민국 온라인에서 숱한 화제를 모은 김성오는 영화 <머시니스트>(2004)로 해골 몸매를 선보였던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찬 베일’에 비견 가는 빨래판 몸매를 만들어냈다. 매 순간 새로운 에너지로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가는 김성오는 영화 <널 기다리며>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사,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 낸다.   
  남성이 아닌 여성, 그것도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소녀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새로운 스타일의 추적 스릴러 <널 기다리며>는 3월 1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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