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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후세(伏)'의 안타까운 사랑.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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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5  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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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최고의 월간지인 <문예춘추> 창립 90주년 기념작으로 선정된 사쿠라바 카즈키의 소설이 최초로 애니메이션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으로 제작되어 국내 관객에게 소개된다. 에도 시대 후기 쿄쿠테이 바킨에 의해 쓰여진 <난소사토미팔견전>은 사쿠라바 카즈키에 의해 각색되어 소설뿐 아니라 수많은 드라마, 연극으로도 제작됐다.
  신비로운 이야기와 권선징악의 주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대하 소설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인기 작품  <난소사토미팔견전>은 미야지 마사유키 감독의 손에 의해 2012년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제작된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은 인간과 또 다른 종인 '후세(伏)'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 마지막 '후세(伏)', 시노
  외딴 산골에서 할아버지에게 사냥을 배워 솜씨 좋은 사냥꾼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녀 하마지와 무사가 되겠다면서 일찌감치 산골을 떠나 수도인 에도에서 살고 있는 오빠 도세츠. 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신 뒤 혼자가 된 여동생의 소식을 전해 듣고, 자기가 보살펴줄 테니 에도로 오라고 편지를 보낸다.
  도세츠의 집을 찾아 에도를 헤매던 중, 하마지는 죽은 개의 목이 즐비하게 놓여져 있는 광경에 충격을 받는다. 에도의 군주가 현상금을 걸어 인간(人)과 개(犬)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세(伏)'를 사냥하게 한 뒤, 전리품으로 전시해 놓은 것이었다. 우연히 거리에서 만난 백발소년 시노의 도움으로 오빠를 무사히 만나게 된 하마지는 사냥꾼의 본능으로 후세를 쫓는다. 그리고 마침내 시노가 마지막 남은 후세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엇갈린 운명으로 자신이 사냥을 해야 하는 대상을 사랑하게 된 하마지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 사냥을 멈추지 않고 달린다. 
   
▲ 하마지는 오빠 도세츠의 집에 도착해 에도의 아름다움에 반한다
  에도 시대 후기 코쿠테이 바킨에 의해 쓰여진 <난소우사토미팔견전>을 재해석해 탄생한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은 ‘오에도 블레이드 러너’라고 불리우기 충분한 원작에 애니메이션 영화만의 엔터테인먼트 성격을 추가해 가슴 아픈 로맨틱 판타지로 거듭났다.
  후세 히메(공주)에 의해 태어난 인간과 개의 자손 ‘후세(伏)’. 인간이면서 개이기도 한 ‘후세’의 전설을 쫓는 소녀 하마지와 ‘후세’의 자손 시노와 하마지를 둘러싼 가슴 아픈 로맨스가 올 봄 관객들의 메마른 감정을 정화시켜 준다. 
   
▲ 저녁노을을 바라는 시노와 하마지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은 일본 최고의 여류작가 사쿠바라 가즈키의 원작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조수로 시작해 실력을 쌓은 미야지 마사유키 감독이 총지휘를 맡았고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비주얼 이미지를 담당한 오카마가 참여, 이루어질 수 없는 아픈 사랑의 섬세한 감정을 전달한다. 또한 <강철의 연금술사>의 음악을 맡은 오시마 미치루가 참여하고, 1991년 9월 싱글 <Heaven>으로 데뷔, 오리지널리티로 넘쳐나는 음악과 독특한 존재감으로 인기를 얻은 일본 가수 Chara의 주제곡 ‘나비 매듭’까지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모여 화제를 모은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은 3월 28일 드디어 국내 개봉한다.
   
▲ 인간과 후세(伏)'의 슬픈 사랑. 영화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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