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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음악의 향연이 즐거운 영화 <피치 퍼펙트>

뛰어난 무대와 노래 실력을 뽐내는 영화

  • 입력 2013.03.22 10:10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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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돈나, 리한나, 브루노 마스의 공통점은 바로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GLEE'(글리)에서 모두 편곡되어 글리 합창단의 합창곡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이다. 뮤지컬을 표방한 'GLEE'의 성공으로 헐리우드 영화계는 발빠르게 아카펠라를 차용한 영화 <피치 퍼펙트>를 제작, 작년 가을 미국에서 개봉하여 박스 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영화는 인형 같은 외모와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하는 여성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얼핏 보기엔 모든 것을 다 갖춘 듯 하지만 식상한 레파토리 구성으로 매번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던 여성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는 이번 만은 절대 우승 트로피를 놓칠 수 없다고 다짐하고 우승을 향한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멤버 영입! 절대권력 리더 오브리(안나 캠프)와 청아한 고음의 클로이(브리타니 스노우)를 필두로 록시크 베카(안나 켄드릭), 폭풍 성대 팻 에이미(레불 윌슨), 카리스마 랩퍼 신시아, 섹시 담당 스테이시, 미친 존재감 릴리 까지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드디어 새로운 멤버를 영입한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음악과 파워풀한 안무로 재 탄생된 벨라스지만 탄탄대로일 것 같았던 그녀들 앞에 지난해 우승자이자, 매력만점 훈남들의 총집합 '트러블 메이커'가 나타나 앞길을 가로 막는다.    <피치 퍼펙트>는 10대와 20대의 청춘들에게 음악의 흥겨움과 즐기는 음악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천상의 보이스 배틀 무대를 그린 영화 <피치 퍼펙트>의 묘미는 악기나 반주 등 뮤지션들의 음악 없이 날 것 그대로의 순수한 목소리로만 전하는 청량함이다.
  마돈나의 ‘Like A Virgin’, 리한나의 ‘Don’t Stop The Music,’ 켈리 클락슨의 ‘Since U Been Gone’, 브루노 마스의 ‘Just A Way You Are’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이 새롭게 편곡되어 관객의 귀를 즐겁게 만든다. 80년대 하드 락 장르부터 21세기 음악인 하우스 음악까지 영화는 줄기차게 즐거운 음악을, 그것도 아카펠라로 편곡한 아름다운 하모니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영화는 또한 개성강한 ‘벨라스’ 멤버들이 아카펠라 배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벌이는 좌충우돌 도전기를 통해 유쾌한 웃음과 진한 우정 그리고 라이벌 ‘트러블메이커’와의 풋풋한 로맨스까지 청춘 남녀들의 뜨거운 열정을 그려낸다. 아카펠라 오디션을 위한 승리에 대한 집착보다는 아카펠라를 사랑하고 음악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를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시키는 주인공 ‘베카’역을 맡은 안나 켄드릭은 그동안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인디에어> <50/50> 등의 작품에서 귀엽고 당찬 모습으로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배우. 그러나 이번 <피치 퍼펙트>에서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뚜렷한 인생관과 음악에 대한 고집을 지닌 캐릭터로 변신, 시크하고 자유 분방한 매력을 새로이 보여준다. 특히 극중 ‘벨라스’가 보여주는 멋진 아카펠라 무대를 통해 그 동안 숨겨왔던 그녀의 노래 실력은 물론 섹시하고 통통 튀는 매력까지 무한 발산한다.    
  음악을 중심으로 한 영화이기에 미국 개봉 당시 빌보드 사운드 트랙 부문 1위, 아이튠즈 다운로드 1위를 석권할 만큼 이미 음악적으로 증명된 영화 <피치 퍼펙트>는 3월 28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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