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애 향한 증오의 칼끝은 어디로? 애끓는 모성애로 복수는 나의 것

  • 입력 2013.03.18 11:57
  • 기자명 최성윤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김성령이 겨눈 증오의 칼끝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새끼 잃은 어미처럼 분노에 타오르는 ‘뿔난 엄마’의 복수가 시청자 관심을 끌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서 평생을 동생으로 키워온 아들 도훈(정윤호)을 잃고 헤어날 수 없는 충격에 빠진 도경(김성령)은 18일 방송될 ‘야왕’ 19회에서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주 18회 마지막 장면에서 도경은 다해(수애)에게 “너는 내 손에 죽을 거야”라며 가위를 들고 쫓아갔다.

재벌가의 장녀답게 우아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보여주던 도경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엄마가 되어 아들의 원수를 갚으려 한다.

과연 도경은 다해에게 어떤 복수를 시작할 것인지, 다해는 도경의 칼끝을 어떻게 피해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이 도경의 복수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녀의 애끓는 마음에 상당 부분 감정 이입돼 있기 때문이다. 도경은 자신이 낳은 아들을 동생으로 불러야 하는 기막힌 운명을 모정의 세월 속에 묻어왔다.

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수도 없기에 마음의 빗장을 닫고 살았다. 마지막으로 도훈을 떠나보내던 날, 병상에서 아들의 손을 잡고 함께 꾸었던 꿈속의 이별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김성령은 이처럼 복잡한 도경의 마음을 든든한 누나로서, 애틋한 엄마로서, 때로는 사랑받고 싶은 외로운 여자로서 섬세하게 표현해 공감을 얻고 있다.

늦은 밤, 와인바에 홀로 앉아 남몰래 흘리던 그녀의 눈물은 핏빛 복수를 예고하는 운명의 전주곡이었다. 18일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성령이 어둠 속에서 라이터를 켠 채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있다.

홀로 타오르는 불길은 아직도 꺼지지 않은 증오의 불씨처럼 흔들리고 그녀의 눈가엔 형언할 수 없는 복잡한 심정이 눈물로 맺혀 있다.

김성령은 왜 어둠 속에서 라이터를 켰을까. 19회에서는 여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김성령의 새로운 다른 면모가 섬뜩함마저 자아낼 전망이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