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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를 위한 맞춤 '사랑 치유서' 영화 <호프 스프링스>

  • 입력 2013.03.13 10:32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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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프 스프링즈>는 사랑이 식어버린 오래된 커플이 처음보다 더 짜릿해지기 위해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솔직∙화끈한 결혼힐링코미디이다. 이들의 여행은 남편에게만은 항상 여자이고 싶은 아내 케이(메릴 스트립)가 표현력 제로에 시니컬한 남편 아놀드(토미 리 존스)에게 부부 클리닉을 받으러 가자는 대담한 제안을 하면서 시작된다. 아카데미 여왕으로 불리는 메릴 스트립과 할리우드 명배우 토미 리 존스의 리얼 부부호흡으로 눈길을 끄는 영화 <호프 스프링즈>가 섹스리스 부부의 불편한 진실과 솔직한 속마음을 그린 이야기를 통해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팁을 전해준다.    영화는 소녀감성 아내 케이가 30년 결혼생활의 권태로움을 느끼고 남편 아놀드에게 7일간의 특별한 여행을 제안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같이 살지만 룸메이트와 다를 바 없는 남편 아놀드와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아내 케이는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화목한 부부로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서로 소통도 없고, 감정적 교류도 없는 속이 텅 빈 껍데기 같은 관계이다. 게다가 이들에게 없는 결정적 한 가지는 바로 섹스. 그들은 결혼 30년차 부부이지만 각방을 쓴 지 오래됐고, 키스도 화려한 스킨쉽도 잊혀진지 오래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가기 위한 케이와 아놀드의 부부 관계 개선 상담은 상담 전문가의 솔직하고 발직한 질문공세에 시니컬한 남편 아놀드는 안절부절하고, 큰 맘 먹고 상담을 신청한 케이조차 정신이 아득할 지경이다. 케이와 아놀드 부부의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상담과정은 남녀의 숨겨진 속사정과 결혼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한다. 또, 부부상담 전문가 Dr.펠드가 권유하는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은 답을 내리기 이전에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결혼생활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든다. 영화는 섹스리스 부부의 섹스와 사랑 그리고 결혼에 관한 복잡한 부부의 심리를 자극하며 두 사람이 만나 결혼한 처음의 이유를 되찾게 해 줄 정도로 직접적인 질문을 서슴치 않는다.    영화는 할리우드 명배우 메릴 스트립과 토미 리 존스의 만남으로 더욱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별할 것 없는 케이와 아놀드의 부부 일상을 연기하는 두 배우는 실제 부부에게 일어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편안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아내 케이는 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남편 아놀드는 당연하다는 듯 밥 먹는 모습은, 오랜 결혼으로 권태에 빠진 부부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 TV로 골프채널을 보다 잠든 남편 아놀드의 모습과 이를 보는 케이의 담담한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부모님’이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공감의 웃음을 짓게 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데이빗 프랭클 감독의 영화 <호프 스프링즈>는 결혼의 속사정을 시원히 밝히는 솔직한 화법과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올 봄, 리얼 결혼힐링코미디로 3월 28일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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