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수리 5형제’처럼‘ 남자배우 5형제’가 굳세게 지탱하고 있는 드라마 ‘야왕’

  • 입력 2013.02.28 10:47
  • 기자명 김민성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화영화 속에서 지구를 지킨다는 ‘독수리 5형제’처럼 드라마 ‘야왕’의 인기는 ‘남자배우 5형제’가 굳세게 지탱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 등장하는 주요 남자 배역은 주인공 권상우와 ‘형’과 ‘동생’ 사이로 얽혀진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다.극중 하류(권상우)와 재웅(권상우)은 혈연으로 맺어진 쌍둥이 형제, 하류와 도훈(정윤호)은 슬픈 운명으로 만난 의형제 같은 사이, 하류와 삼도(성지루)는 의리로 뭉쳐진 복수 형제. 하류와 택배(권현상)는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고아 형제이다.하류 재웅 도훈 삼도 택배의 서로 다른 5명 캐릭터가 우연히도 ‘형’이나 ‘동생’으로 연결돼 있다는 접이 흥미롭다.

하류는 교도소에서 출감하던 날 쌍둥이 형 재웅을 잃고 복수를 결심했다. 이를 위해 하류는 차재웅 변호사로 신분을 위장해 다해(수애)에게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권상우는 1인2역으로 하류와 재웅의 서로 다른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같은 날 촬영에서 오전에는 하류로, 오후에는 재웅으로 모습을 바꿔가며 두 사람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 때문에 “출연료를 두 배로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칭찬까지 들었지만 의상, 분장, 표정연기를 수시로 바꿔야하는 권상우로선 무척 힘든 변신이었다.

하류는 도훈과 친형제처럼 다정한 우애를 나누고 있다. 평생을 외톨이로 자란 하류와 형이 없이 누나의 그늘 밑에서 성장한 도훈은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그러나 이들의 우애가 깊어질수록 다가올 아픔도 커지기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운 연민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교도소에서 하류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삼도는 복수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고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택배도 하류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재웅은 비록 죽음을 당했지만 수정(고준희)의 회상 속에 자주 등장해 수정의 복수 동참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이처럼 가슴 아픈 혈육, 끈끈한 의리, 운명적 형제애 등으로 다양하게 얽혀진 이들의 관계는 극중 스토리의 흥미와 긴박감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야왕’은 주요 배역 대부분이 ‘싱글’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백도경 백창학 백지미 석태일 엄삼도 차심봉은 배우자와 사별했고 하류 차재웅 석수정 양택배 홍안심 주양헌은 싱글이다. 현재 유일하게 다해와 도훈만 부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