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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배다해, 첫 공연 성황리에 마쳐

  • 입력 2015.11.23 11:39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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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1월 2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첫 공연이 열렸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가 배경인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시종일관 유쾌한 재미, 발랄한 유머와 통쾌한 풍자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아왔다.

‘벽을 뚫는 남자’에서 배다해는 듀티율(유연석/이지훈)과 사랑에 빠지는 여인 이사벨로 분한다. 마치 살얼음 위를 걷는 듯 여린 감성을 표현해야 하는 이사벨은 웬만한 뮤지컬 여배우들도 힘들어할 만큼 감정 소모가 크고, 기술적으로도 어려운 역할. 배다해는 이사벨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그 노력의 결과는 ‘벽을 뚫는 남자’ 첫 공연에서부터 빛났다. 색조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민낯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한 배다해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눈물연기까지 다양하게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첫 공연이 끝난 후 배다해는 “굉장히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벽을 뚫는 남자’를 준비했는데, 첫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 다행이다. 무대 위에서 강렬한 메이크업을 하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민낯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내게는 큰 도전이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공연이 남았는데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성장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마이클 잭슨이 격찬할 만큼 아름다운 선율의 멜로디와 로맨틱한 이야기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박상원, 엄기준, 조정석, 남경주, 임창정, 이종혁, 김동완 등의 배우들이 함께한 바 있다.

배다해를 비롯해 유연석, 이지훈, 문진아, 고창석, 조재윤 등이 출연하는 ‘벽을 뚫는 남자’는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1월 21일부터 2016년 2월 14일까지 총 99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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