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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대작의 감동 그대로 (종합)

  • 입력 2015.11.19 03:19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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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샤롯데씨어터에서 새 단장을 마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미디어콜이 개최됐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의 소설, 영화를 원작으로 한 프랑스 뮤지컬 대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지난 1월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초연의 주역 남경주, 김법래, 바다, 정상윤을 필두로 이번 재연에는 스칼렛 오하라 역에 김소현과 김지우가 바다와 함께 트리플 캐스트로 나서고, 레트 버틀러 역에는 남경주, 김법래와 함께 윤형렬, 신성우가 새롭게 캐스팅 됐다.

더불어 애슐리 윌크스 역에는 에녹, 정상윤, 손준호가, 멜라니 해밀튼 역에는 오진영, 전단영이 나서고 노예장 빅샘 역에는 박송권이 거친 남자의 매력을 뽐낸다.

 

하이라이트 시연에 나선 배우들은 이미 역할에 푹 빠진 듯했다. 특히 두 번째 스칼렛 오하라를 연기하는 바다는 애슐리와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을 연기하며 짧은 시연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주르륵 흘려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하는 열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앙상블과의 무대는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모았고,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비장하면서도 웅장한 음악들은 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했다. 거기에 출연진들의 섬세한 연기력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탄탄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대작’에 어울리는 짜임새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제작사 측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프랑스 대작 뮤지컬로 참 어려운 작품인데 지난 1월 아시아 초연 당시 40일 동안 7만 5천명이 찾아주셨고 덕분에 좋은 시즌과 좋은 극장에서 105회 공연의 기회가 다시 찾아오게 되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한진섭 감독과 함께 초연을 통해 해주셨던 많은 의견들을 수렴해 모자란 부분, 아쉬운 부문들을 보완했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 또 한 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한진섭 감독은 역시 이번 재연이 더욱 풍성한 작품이 될 것을 예고했다. “우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익히 아시다시피 명작이다. 내용은 이미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이 작품을 대하면서 원작 소설의 작가인 마가렛 미첼이 스칼렛 오하라를 통해서 생존을 그리고 싶었다는 말을 기반으로, 각 캐릭터들의 생존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프랑스에서 온 이야기보다 내용을 많이 보강하고 음악에서도 편곡과 악기를 보태서 더욱 힘을 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연진을 대표해 남경주는 “신작으로 연말에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고, 아름답고 멋진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연말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크게는 스칼렛의 기구한 삶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기구한 삶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해서 (작품을 통해) 많은 공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는 죽을 각오로 열심히 내년까지 달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두 번째 스칼렛으로 나서는 바다는 “재공연으로 함께하게 됐는데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깊은 감동을 우리나라에도 전했으면 좋겠고, 제목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지 않고 공존할 수 있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재치 있는 말로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김소현은 “배우들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김지우는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금세기 가장 로맨틱한 연인의 대서사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1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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