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마이비너스] 소지섭 "시청률 욕심은 없어, 시청자들이 행복하다면 만족"

  • 입력 2015.11.12 11:54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이 시청률을 떠나 드라마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오 마이 비너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석PD를 포함, 출연진에 소지섭,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성훈, 헨리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 마이 비너스’는 21세기 비너스에서 고대 비너스(?)의 몸매가 되어버린 여자 변호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를 그릴 예정.

소지섭이 분할 김영호(존킴)은 극중 얼굴 없는 할리우드 스타 트레이너다. 그룹 ‘가홍’의 미국지사장과 시크릿 트레이너란 이중생활을 하던 중 할리우드 톱스타와 스캔들이 대대적으로 터지면서 이를 피할 목적으로 한국행을 택했다가 어마어마한 덩치의 주은(신민아 분)에게 발목을 잡히고 만다.

이에 소지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 트레이너이자 팀닥터를 맡고 있는 김영호 역을 맡았다. 의료법인 ‘가홍’의 후계자이기도 하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간략히 소개했다.

‘주군의 태양’ 이후 복귀작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캐릭터나 설정 등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지만 건강하고 따뜻한 내용들이 많아서 시청자들도 보시면서 힐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작 ‘주군의 태양’에서 분한 주중원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대본에서 마음에 든 것은 설정이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새로웠고, 전작 ‘주군의 태양’의 주중원과는 까칠한 것 외에는 닮은 부분은 거의 없다. 이번 영호는 까칠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따뜻해서 아픈 사람에게 약하고 위험한 사람에게는 더 약한 따뜻한 사람이다.”라며 차이를 설명했다.

작품을 선택하기 전의 상황에 대해서는 “4회까지 대본을 봤는데, 흘러가는 방식이 특이했다. 평소 작품을 고를 때에도 전체적인 느낌을 보는 스타일인데 그런 전체적인 부분이 다 괜찮았다.”며 “촬영을 하다 보니 빈구석이 채워지고 좀 더 재밌어 지는 것을 느낀다. 머리에 상상만 하던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상대가 정해지고 실제 연기를 하면서의 시너지들이 더욱 채워지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극 전개상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길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지섭은 이에 대해 “조금 덜 예쁜 사람의 몸을 트레이닝하고 단순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바꿔준다는 부분, 단순히 건강한 사람이 살을 빼는 내용이 아닌, 출연진들이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상처를 풀어가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도 몸이 불면 자신감이 떨어지는데 관리를 잘 하면 자신감이 다시 붙는다.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몸이 고장난적도 있었는데 몸에 근육도 빠지고 탄력도 빠지고 할 때 자심감도 빠지는 걸 느낀다. 이후에 몸이 다시 올라오면 자신감도 올라오더라. 그렇게 건강하게 자신감을 되찾던 부분이 드라마에 투영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 면이 두 주인공에게서 같이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캐릭터를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원래도 운동을 많이 하지만 특히 헬스 트레이너이다 보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작품을 촬영하면서 7kg 정도를 뺐다.”며 몸의 유지를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요즘 도시락 싸가지고 다닌다. 쌀, 밀가루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 끊었고, 주로 야채와 고기, 과일을 먹고 있다.”며 식단을 공개했다.

이어 김영호가 시크릿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말하면 할머니, 아버지께 혼난다.”며 너스레로 운을 떼면서 “어쨌든 재벌 2세이고, 후계가 싫어서 헬스 트레이너를 하고 있는 상태여서 비밀로 감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겨운, 성훈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지섭은 “극중에서 세 명이 만난 적은 없는데, 촬영장에서 처음에 만났을 때 다들 한 어깨를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한 어깨 하는 남자 셋이 모였는데 혹시 묘한 신경전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그런 것은 없었다. 그냥 다들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귀띔하기도 했다.

시청률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진중한 대답을 이었다. “내년이면 데뷔 20년인데 시청률은 하늘이 주는 것 같다.”며 “어쨌든 타사 드라마들과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로 행복해진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시청률에 별 욕심은 없다.”고 전했다.

‘주군의 태양’ 이후 다시 한 번 로맨틱 코미디에 나선 소지섭의 도전이 ‘로코킹’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세간의 기대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오 마이 비너스’는 오는 1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