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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비너스] 정겨운 "임우식은 완벽한 듯 빈틈 많은 솔직함이 매력"

  • 입력 2015.11.12 11:3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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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오 마이 비너스’ 정겨운이 ‘임우식’의 캐릭터의 매력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빈틈 많은 솔직함을 꼽았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오 마이 비너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석PD를 포함, 출연진에 소지섭,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성훈, 헨리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 마이 비너스’는 21세기 비너스에서 고대 비너스(?)의 몸매가 되어버린 여자 변호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를 그릴 예정.

극중 정겨운이 분할 임우식(임스타)는 고교시절 최연소 국가대표 수영선수를 지낸 스포츠 스타다. 은퇴 후 그룹 ‘가홍’에 스카우트되어 VIP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은(신민아 분)과는 고교시절부터 15년을 사귄 사이이지만 ‘대구 비너스’의 완벽한 미모를 자랑하던 주은의 역변과 15년의 세월은 우식에게도 다른 여자 수진(유인영 분)이 눈에 들어올 수 있는 틈을 주게 된다.

이에 정겨운은 먼저 “전 수영 국가대표선수 임우식 역할을 맡았다. 굉장히 건강한 드라마가 될 것 같고 운동하는 모습도 많이 나올 것 같아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 소감을 전했다.

신민아, 유인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신민아 씨와는 15년 된 연인관계로 나오는데 이번에 처음 봤는데도 오래된 친구 같았고, 유인영 씨는 전에 드라마를 같이 했었는데도 왠지 처음 만난 여자 같은 느낌, 연인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캐릭터에 대해서는 “우식이 어려서부터 국가대표 수영선수였던 스타이기 때문에 작가님께서 박태환 씨 같은 스타 수영선수를 모티브로 썼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런 스타급 선수가 이후에 어떻게 살았을까에 대해 재밌게 쓰신 것 같고, 어려서는 이런 특기가 있고 또 정말 예쁜 여자 친구가 있고 해서 재밌게 살았을 것 같은데 15년 뒤에는 어떻게 됐을까, 그런 부분이 재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몸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저녁 먹으면서 고량주 한두 잔을 마신다. 요즘은 스타일리스트가 같이 먹고 있다. 당연히 촬영 끝나고 먹는다. 특별히 식단 관리는 잘 안하고 그냥 따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살을 찌운 특수 분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겨운은 “신민아 씨를 도와줄 건 하나도 없었다. 분장에 두 시간 밖에 안 걸렸다 길래 수월하겠다 싶었다. 나는 (‘로맨스 타운’에서 150kg 분장) 굉장히 많이 뚱뚱한 거였고, 신민아 씨는 귀여워 보였다. 특수 분장한 게 별로 밉지가 않고 귀여워서 굉장히 놀랐다. 신민아 씨도 분장한 것에 불편해 하지 않고 촬영하더라. 그냥 기다려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녀의 탄생’ 이강준 역에 이어 이번에도 악역을 맡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다. 만난 지 15년이면 이미 부부나 다름없을 것 같은, 또 여자 친구의 망가진 외모에 회의를 느끼면서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악역이지만 악역처럼 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15년을 딱 한 명밖에 만나지 못한 데에서 오는 실수? 그래서 인간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냥 남자가 꼭 남자다울 수만은 없는, 완벽해 보이지만 빈틈이 많은 솔직한 남자, 그게 매력이라는 생각이다. 그러한 부분들이 전체가 다 현실에서 있을 만한, 주은과도 헤어지려고 헤어지는 것이 아닌 부분들이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완벽한 듯 허술한 인간적인 매력을 뿜을 정겨운의 임우식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오 마이 비너스’는 오는 1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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