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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비너스] 김형석PD "외모 아닌 자신감 회복에 대한 이야기"

  • 입력 2015.11.12 11:1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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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오 마이 비너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석PD를 포함, 출연진에 소지섭,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성훈, 헨리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 마이 비너스’는 21세기 비너스에서 고대 비너스(?)의 몸매가 되어버린 여자 변호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를 그릴 예정.

이에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형석PD는 이번 ‘오 마이 비너스’에 대해 “우리 드라마를 헬스 힐링 드라마라고 하는데, 저처럼 과체중으로 고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로맨틱코미디의 전형적인 모습이 물론 들어있겠지만 또한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출연진들의 ‘뚱보 분장’에 대해서는 “여타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이미 공개된 기존의 분장에 비해서 얼마나 현실감을 줄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 뚱뚱한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만들기 보다는 살짝 통통한 모습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현실적인 공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능력 있고 자존감 있는 여자(강주은/신민아 분)가 15년을 사귄 남자친구(임우식/정겨운 분)의 변절로 비밀 다이어트까지 나선다는 점에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우려를 낳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애초에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이 있을 것으로 우려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작품을 연출할 때, 항상 사람을 그린다는 생각을 최우선으로 작품을 하고 있다. 이번 작품 역시 현실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을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부분이 그려질 텐데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은의 살빼기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함만은 아니다. 외모로 인해 인생이 좌우지되는 것이 아닌 건강한 내, 외면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현실에서 자신감을 찾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외모지상주의로 비춰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즈 미모를 가지고 있던 밝고 당찬 그녀들의 역변을 그렸다는 점에서 ‘그녀는 예뻤다’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듯한데 두 작품의 차별성이라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겠는가, 더불어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존감도 있는 여자가 굳이 외모까지 완벽해져야 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사실 ‘오 마이 비너스’가 기획될 당시에는 ‘그녀는 예뻤다’를 몰랐기 때문에 제작과정에서 알 수 없었고, 해서 차별화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없다. 다만 지금 나가고 있는 부분에서는 부분적으로 비슷한 느낌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우리 드라마는 단순히 외모를 바꿔놓는다는 내용이 주가 아니다. 로맨틱 코미디는 달콤함을 즐기는데 그런 부분은 기본적인 틀을 따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캐릭터들로 어떻게 하면 조금은 다르게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다. 소지섭 씨나 신민아 씨도 그렇게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오 마이 비너스’는 오는 1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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