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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남자들의 아니, 조직의 세계. 영화 <신세계>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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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07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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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남기 위해 비정한 선택을 해야하는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 독한 영화 <신세계>는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라는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관객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박훈정 감독의 변대로 한국판 에픽 누와르 장르를 표방한 영화 <신세계>는 차갑고, 비열하고, 비정하기 그지 없다. 
   
▲ 조직의 2인자 정청과 그의 오른팔 자성
  경찰청 수사 기획과 강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이 기업형 조직으로 그 세력이 점점 확장되자 신입경찰 이자성(이정재)에게 잠입 수사를 명한다. 그리고 8년, 자성은 골드문의 2인자이자 그룹 실세인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되기에 이른다.
  골드문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자, 강과장은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후계자 전쟁의 한 가운데, 정청은 8년 전, 고향 여수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친형제처럼 모든 순간을 함께 해 온 자성에게 더욱 강한 신뢰를 보낸다. 
   
▲ 자성은 점점 조여오는 숨통을 견디기 힘들어 강과장에게 윽박지른다
  한편, 작전의 성공만 생각하는 강과장은 계속해서 자성의 목을 조여만 간다. 시시각각 신분이 노출될 위기에 처한 자성(이정재)은 언제 자신을 배신할 지 모르는 경찰과, 형제의 의리로 대하는 정청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뼈아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배신과 죽음이 난무하는 조직에 몸을 담은 남자들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다가도 자기가 살기 위해서는 배신도 불사한다. 배신을 넘어 상대방을 죽일 수도 있는 그런 세계를 다룬 <신세계>는 군더더기없이 긴장감으로 꽉 짜여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끈임없이 관객을 조여온다. 언제 누가 누구를 배신할지 모르는 상황을 관객도 알고, 극중 인물도 알고 있기에 관객이 느끼는 긴장감은 배가되어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한다. 
   
▲ 강과장과 정청은 살벌하기 그지없는 조직의 뒷거래를 이야기한다
   최근의 갱스터 무비들이 더욱 비정하고, 극에 사실성을 부여하듯이 스크린에 투여되는 영상은 털어냄이 없이 사실감있는 잔인함을 묘사한다. 잔인함과 폭력성의 표현수위가 조금 높지만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는 막힘없이 들어맞는다. 욕설이 난무하고, 연장이 난무하지만 비정한 세계에 발을 담근 남자들의 세계를 카메라는 시종일관 움직이지 않고 차분한 시선으로 관객들에게 차가운 세계를 보여준다. 차가운 시선으로 무덤덤하게 비추는 카메라의 차분한 움직임은 죽고 살아야하는 진창 속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상황을 역설적으로 비춘다. 
   
▲ 자성은 자신이 서야 할 자리에 대한 고민을 한다
  경찰의 끄나풀로 거대조직에 들어왔지만 영화는 자성이라는 한 남자의 정체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한다. 유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려 어쩔 수 없이 더러운 일을 하지만, 결국 살기위한 최선의 선택은 자신을 위협하는 주변인을 궁지에 몰아넣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린 선과 악이 모호한 경계선에 서 있기 때문이다.
  강과장의 치졸한 시나리오대로 움직이지만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자성의 숨 떨리는 연기는 배우 이정재의 새로운 일면을 관객에게 일깨운다. 음모와 배신이라는 시궁창 속에서 살지언정 자신만은 살아남겠다는 집념과 살기로 자성이 조직에서 살아남게 되는 상황은 관객에게 커다란 반전을 예고한다. 
   
▲ 비열한 뒷골목 남자들의 비정한 세계
  서로가 바라는 세계를 위해 피를 뒤집어 쓰고 본능에 따라 질주하는 남자들의 세계인 '신세계'는 관객에게 비정함과 세상의 쓴맛을 맛보게 해준다. 최민식과 황정민, 이정재, 이 세 배우의 불꽃튀는 연기가 스크린 위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선이 굵은 남자들의 세계를 다룬 에픽 누와르 영화 <신세계>는 2월 21일 개봉한다.
   
▲ 살벌하지만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누와르 영화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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