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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댄싱 퀸>

정치풍자와 감동있는 인생으로 관객을 사로잡다.

  • 입력 2012.01.18 17:44
  • 기자명 남궁 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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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댄싱 퀸>은 그저 그런 코미디 영화인줄 알았다. 제목이 전달해주는 이미지가 아줌마의 가수 도전기와도 같은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그 이야기의 중심이 ‘꿈’이 있는 감동있는 인생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음을, 평범한 아줌마, 아저씨도 꿈을 향해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 가슴벅찬 영화이다.

영화는 황정민의 ‘서울턱별시 시장’ 도전기와, 엄정화의 ‘가수’ 도전기를 병렬구조로 보여준다.‘댄싱 퀸’이 정치와 물만난 결합이라는 부분은 황정민의 시장출마가 지난 10.26 선거양상과 비슷한 구조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기존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고, 그 와중에 현 정치인들의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세금탈세, 병역비리 등이 영화에 그대로 묘사되고 있다.

 

또한 “정치는 쇼다”라는 명제를 전면적으로 내세운 민진당 대표는 말 그대로 정치가 어떤 쇼인지를 잘 알고, 선거를 진행한다. 언론이 만들어내는 영웅, 시청률과 밥그릇을 위한 정치판 말장난과 말싸움이 드러나고, 정치가 쇼임을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상적으로!영화이기에 정치판의 선거는 이상적으로 그려지고, 현실적으로 절대 나올 수 없는 인물인 황정민을 내세워 이상적인 정치현실을 그리고 있다.사람특별시를 위해 달리는 시장 후보 황정민과 아줌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꿈을 향해 노력하는 가수 엄정화. 

 

황정민의 시장도전기에 엄정화는 가수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하고 시장 부인이 아닌 가수가 되는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물론 그 와중에 생기는 에피소드들은 소소한 즐거움을 전달해주고, 코미디 영화로서의 면모도 놓치지 않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달한다.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웃긴 코미디가 있고, 감동있는 인생이 있는 드라마가 있는 영화 <댄싱 퀸>.  영화에는 코미디도 드라마도 사람을 울리는 감동도 한 속에 들어있어 사람을 웃기다가 울리다가 3단 콤보로 사람을 들썩이게 만든다. 

영화 <댄싱 퀸>에는 제작진도 배우들도 노력한 그들의 땀과 웃음이 보인다. 노련한 배우들과 노력을 한 제작진. 잘 만들었다, 이 영화. 이번 설 명절 극장가에서 흥행을 기대해 볼 만하다. 사람특별시의 드라마가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와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JK 필름이 작년의 쓴 맛을 덜어내고 제대로 만든 영화, <댄싱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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