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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아라의 비밀] 사라진 장희진, 왜 아무도 찾지 않나

  • 입력 2015.10.15 07:23
  • 기자명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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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정은 기자]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발견된 시신은 결국 장희진으로 밝혀진 가운데, 사라진 '혜진쌤'을 누구도 찾지 않는 작은 마을 아치아라의 분위기가 어쩐지 미심쩍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는 치아 대조 결과, 마을에서 발견된 시체가 2년 전 종적을 감춘 김혜진(장희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시에 가영(이열음)은 혜진을 죽인 범인으로 아가씨(최재웅)를 지목하며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했다.

사체 신원 수배 전단을 확인한 서유나(안서현)는 박우재(육성재)를 찾아가 시체의 주인은 김혜진이라고 말했다. 시체가 차고 있던 팔찌는 혜진이 손수 만든 것이었기 때문. 이미 납치 자작극을 벌였던 유나의 말이었지만, 우재는 한소윤(문근영)에게 한 차례 혜진의 이름을 들었던 터라 진상 파악에 나섰고 홍씨(김선화)에게서 결정적 증언을 듣게 됐다. “스스로 사라질 사람이 금붕어를 사다 키울 리 없다”는 것.

하지만 그녀가 사라진 것을 알고도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홍씨. 혜진이 근무했던 미술학원 원장 역시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10년 연속 범죄 없는, 살기 좋은 마을이란 수식어는 낯선 이방인 혜진에게만큼은 해당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소윤의 말마따나 마을에 살며 학생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실종됐는데, 대체 마을 사람들은 어째서 그녀의 행방에 의문조차 갖지 않은 것일까.

마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2년 만에 시체로 발견된 혜진. 죽음을 보는 유나가 혜진을 보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동시에 그녀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가씨의 집에 증거를 찾기 위해 몰래 침입한 유나는 그와 눈이 마주치며 심장이 쫄깃해지는 엔딩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유나가 말한 ‘혜진쌤을 죽일 거라던 괴물’이 아가씨라면 과연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지, 감히 예측조차 못 할 전개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혜진과 유나와 함께 땅에 묻었던 타임캡슐을 찾아낸 바우(최원홍), 혜진의 죽음과 관련된 실마리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는 타임캡슐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그리고 왜 땅 속이 아닌, 혜진의 물품이 보관된 창고에서 발견된 것일까. 용의자만 드러났을 뿐, 뭐 하나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혜진의 이야기는 오늘(15일) 밤 10시 SBS 제4회 방송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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