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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영희, '유혹'부터 '애인'까지 평일-주말 안방극장 맹활약 '눈길'

  • 입력 2015.10.07 08:17
  • 기자명 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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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정영진 기자] 배우 나영희가 주말과 평일에 걸쳐 황금 미니시리즈 시간대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현재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와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 각각의 내용만큼이나 판이한 성격을 띤 두 인물을 연기 중인 나영희가 카멜레온 못지 않은 변신술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나영희는 최근 12회까지 방송된 SBS ‘애인있어요’에서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재벌가 사모님 홍세희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홍세희는 사랑하는 아들 최진언(지진희 분)을 위해선 못할 것이 없는 아들바보 엄마로 그려지며 때때로 악역을 자처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천성은 착하고 약하며 다정하고 애교가 많은 인물이다. 이에 나영희는 매회 얄망궂은 시어머니와 백치미가 매력적인 러블리 사모님의 경계를 능청스럽게 오가며 극의 재미를 높이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반면 지난 5일 첫 선을 보인 MBC ‘화려한 유혹’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한영애 역으로 변신한 나영희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한영애는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 뒤에 누구보다 비정하고 냉혹한 본성을 숨기고 있는 야망의 화신으로 그려지는데, 그녀의 이 같은 성격은 지난 2회 방송에서 아들의 첫사랑 신은수(김새론 분)를 잡초에 비유하며 뿌리 채 제거할 것을 경고하는 장면이나, 강석현(정진영 분)의 숨겨진 딸 백상희(김보라 분)를 이용해 자신의 야욕을 채우려는 장면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두 작품 속을 오가며 안방극장에 가벼운 웃음을 유발하기도, 날카로운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하는 믿고 보는 배우 나영희의 활약이 눈부시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 빛깔을 달리하는 카멜레온과 같이 늘 변화무쌍한 그녀의 연기는 천편일률적이지 않아 더욱 빛을 발한다. 더불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매 작품을 비교해가며 보는 소소한 재미까지 안겨주고 있으니, 나영희의 끝 모를 연기 변신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한편 나영희가 출연하는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각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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